엄마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는 게 요즘 트렌드!
최근 킴 카다시안이 엄마와 똑 닮은 스타일로 등장했죠. 그녀 외에도 여러 셀럽이 엄마 스타일을 쌍둥이처럼 따라 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만들어낸 마더 라이크 헤어(Mother Like Hair) 트렌드, 왜 시작된 걸까요?
파리 패션 위크에서 단연 이슈가 된 건 바로 킴 카다시안의 짧은 헤어스타일이었어요. 그녀는 메종 마르지엘라 쇼에 완전히 달라진 스타일로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죠. 허리까지 내려오는 윤기 나는 검은 생머리는 온데간데없고, 대신 짧고 세련된 픽시 커트로 변신했어요. 엄마 크리스 제너처럼요. 크리스는 오랜 시간 짧은 커트 스타일을 유지해왔죠. 킴 카다시안의 스타일 변신은 엄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걸까요?
2025 마더 라이크 헤어 트렌드 속 숨은 심리는?
패션 역사학자 제니퍼 팔리 고든(Jennifer Farley Gordon)은 “이런 스타일은 가족, 특히 사회적으로 모녀 간 유대가 강조되는 흐름에 힘입어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엄마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처음 만나는 여성이자, 우리의 여성상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죠. 자의식이 강해지는 성장기에 일시적으로 충돌하고 거리를 두더라도, 어린 시절 사진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엄마와 닮아가는 걸 실감하죠. 신경과학에 따르면 엄마와 닮아가는 외모를 통해 여성은 무의식적인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죠.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뇌가 감정 조절을 위해 우리의 외모를 더 부모와 닮아가게 만든다고요. 부모의 얼굴을 계속 인지하게 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려는 본능적인 변화인 셈이죠. 그러니까 엄마가 했던 헤어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건 스트레스 케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엄마 스타일을 복제한 셀럽은 누구?
킴 카다시안이 메종 마르지엘라 쇼에서 엄마 크리스와 같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였을 때, 그녀는 분명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했지만 친숙함이 느껴졌어요. 그것이 바로 마더 라이크 헤어의 효과죠.
신디 크로포드와 카이아 거버는 서로 다른 스타일을 고수해왔지만 카이아 거버가 점점 엄마 스타일을 따라 변하더니 컬러는 조금 다르지만 엄마처럼 긴 웨이브 헤어로 완전히 정착했죠. 바네사 파라디와 릴리 로즈 뎁은 가느다란 금발에 얼굴형까지 완전히 닮은 모녀고요. 엄마와 같은 자연스러운 웨이브 스타일을 자주 선보이는 릴리 로즈 뎁, 역시 이 스타일이 제일 잘 어울리죠?
케이트 모스와 릴라 모스도 긴 금발 스타일로 똑 닮은 스타일링을 공유합니다.
기네스 팰트로와 그녀의 엄마 블리드 대너(Blythe Danner)도 한때 같은 단발머리 스타일을 유지했죠.
엄마 헤어스타일을 따라 해보는 것, 그 자체로 우리의 안정감과 감성을 회복하는 변화가 될 거예요. 스타일 변화가 고민이라면 엄마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