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 우주여행 떠난 아르테미스 2호가 포착한 지구, 그리고 달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우주에 인류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를 통해,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의 여행에 성공했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미국 시간으로 6일 오후, 지구에서 24만8,665마일(약 40만85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비행했습니다. 이는 1970년 NASA의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을 넘어선 것입니다. 탑승 우주 비행사 4명 중 캐나다 우주국 소속 제러미 한센은 “지금 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놀랍다. 믿을 수가 없다”며 “우리는 이 순간 현세대와 다음 세대에 도전을 제시하고, 이 기록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NASA와 우주 비행사의 무선통신에서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대사 중 “어메이즈! 어메이즈! 어메이즈!”가 흘러나와 잠시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가 달 뒤편으로 넘어가는 지구의 모습을 담은 40분은 경이로웠습니다. NASA가 공개한 사진에는 달 표면 너머로 지구가 서서히 사라지는 ‘지구넘이(Earthset)’ 장면이 담겼습니다. 1968년 유인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달을 일주한 아폴로 8호가 포착한, 지구가 떠오르는 ‘지구돋이(Earthrise)’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입니다.
최초의 여성·유색인종·비미국인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지구 저궤도를 넘어 달 근처를 여행한 아르테미스 2호.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이자,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 이름이라 이번 여정을 더욱 시적으로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아르테미스 2호가 포착한 달과 지구의 모습을 눈에 담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