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키스 어번, 결혼 19년 만에 결별
할리우드 스타 부부였던 배우 니콜 키드먼과 가수 키스 어번이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결혼한 지 거의 20년 만입니다.
30일 <로이터>를 비롯한 여러 외신은 일제히 키드먼과 어번의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여름이 시작되던 때부터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죠. 키드먼의 측근은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며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키드먼과 어번의 사랑이 처음 시작된 건 2005년입니다. 두 사람은 1년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해 두 딸, 열일곱 살 선데이 로즈와 열네 살 페이스 마가렛을 두고 있습니다. 키드먼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어번과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결혼기념일을 축하했죠. 키드먼은 여름 내내 <프랙티컬 매직> 속편을 촬영했고, 어번은 올여름 북미와 호주에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10월까지 현재 진행 중인 공연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바하마로 향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는가 하면,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2024년 5월, 어번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키드먼에게 자신의 노래로 감명을 주고 싶다며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키드먼 역시 “나의 사랑 키스가 있어서 정말 행운이다. 키스 덕분에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내가 어디로 돌아갈지 알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키드먼과 어반 측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도 서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