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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ентябрь
2025

2026 봄/여름 밀라노 패션 위크 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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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제나 저마다의 힘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유산이 현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말이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하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맞이해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와 섹시함과 편안함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돌체앤가바나가 그렇죠. 아름다운 변동이 일어난 5일 차 쇼들을 만나보세요.

섬네일 디자인 허단비

보테가 베네타(@newbottega)

보테가 베네타를 이끌게 된 루이스 트로터는 “사탕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기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진 항해사가 아니라, ‘달콤한 인생(Dolce Vita)’이 주는 기쁨을 맛보게 된 순간이랄까요. 뉴욕과 런던, 파리를 거쳐 라코스테와 까르벵에서 경력을 쌓은 그녀였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죠. 아이의 사탕 상자처럼 젊은 시절 움켜쥔 성공이 아니라, 모든 것을 경험했기에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즐거움처럼 보였고요.
그녀는 장인 정신이라는 보테가 베네타의 정체성을 장악했습니다. 인트레치아토를 기반으로 ‘움직임’에 중점을 둔 컬렉션이었죠. 뱀 비늘처럼 보이는 인트레치아토 코트, 가느다란 가죽 스트랩으로 만든 드라마틱한 케이프, 런웨이 위로 둥둥 떠다니는 듯 보였던 데님 블루 로브 코트가 그 예죠.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밝은 오렌지·레드·실버 클루 컬러의 스웨터였습니다. 재활용 유리섬유로 만든 스웨터는 조명 아래에서 빛을 내며 일렁였죠. 같은 소재의 스커트는 그러데이션으로 만들어 소용돌이치는 느낌을 주었고요. 개인적으로 한두 사이즈 줄이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 대범한 코트와 팬츠도 있었습니다. 과장된 어깨선, 풍성한 실루엣, 신발 안에 끝단을 욱여넣어도 충분할 만큼 긴 팬츠까지 눈에 띄었죠. 물론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스트랩을 더한 드레스는 “나 꽉 막힌 사람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했죠. 옷의 구조가 주는 뉘앙스, 소재가 만드는 분위기까지, 그녀는 확실히 옷을 만들 줄 아는 디자이너였고요. 스크롤을 내려 옷들을 입고 걷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Bottega Veneta 2026 S/S RTW
Bottega Veneta 2026 S/S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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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20년 전처럼 전화를 걸어 돌체앤가바나의 스펠링을 묻던 앤드리아는 이제 없습니다. 대신 진짜 악마들이 돌체앤가바나의 프런트 로를 점령했죠. 메릴 스트립과 스탠리 투치가 나란히 앉아 쇼를 지켜보는 장면은 내년 개봉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의 완벽한 홍보 현장처럼 보였고요(영화에 등장하는 거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런웨이 위에서는 파자마 파티가 열렸죠. 6월에 개최된 2026년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과 맥락을 같이했습니다. 두 디자이너는 당시 “패션이 아닌 패션, 자유로운 접근”이라고 말했죠. 그리고 여성복 쇼를 앞두고는 여성 고객들이 자신들을 위한 파자마도 만들어달라는 아우성이 이번 컬렉션을 탄생시켰다고 밝혔죠. 물론 평범한 줄무늬 코튼 파자마가 아닙니다. 돌체와 가바나는 특유의 방식대로 작은 꽃다발이나 크리스털 장식을 수놓았고, 검정 레이스 브라와 브리프 위에 겹쳐 있혔죠. 블랙 시폰 셋업이나 줄무늬 코튼 팬츠에 브랜드 시그니처인 우아한 턱시도 재킷을 매치한 이브닝 웨어로 스타일링에 대한 강의도 선보였고요. 그리고 푹신한 슬리퍼와 매치했습니다. 이날 돌체는 “요즘 세대는 과하게 꾸미지 않아요. 훨씬 더 편안하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상은 두 사람도 변하게 만드네요.

Dolce & Gabbana 2026 S/S RTW
Dolce & Gabbana 2026 S/S RTW
Dolce & Gabbana 2026 S/S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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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 & Gabbana 2026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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