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숙성이 빚어낸 우아함
증류식 소주가 다시 빛나고 있다. 100년 양조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일품진로’는 깔끔한 풍미와 향, 그리고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균형 잡힌 우아함을 보여주며 국내 증류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정점에는 시간이 켜켜이 스며든 오크 숙성 라인업이 있다. 은은한 바닐라 향과 묵직한 질감으로 완성된 ‘일품진로 오크25 & 오크43’은 프리미엄 증류주의 품격을 보여준다. 서울 다이닝 신을 이끄는 여섯 명의 셰프와 오너에게 그들의 미식 철학과 일품진로의 가치에 대해 물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윤세 삿포로식 양고기 전문 브랜드 ‘야스노야’를 운영하며, 동시에 미식 콘텐츠 채널 ‘맛타고라스’를 통해 다채로운 식당과 다이닝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복 해산물 전문 다이닝 브랜드 오복수산의 대표, 오성복입니다. 현재 12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 미쉐린 1스타 고료리 켄을 비롯해 이치에, 회현식당, 회현카페를 운영하는 셰프 김건입니다.
경원 유엔가든 외 해봉정육, 뚝심한우, 노란상소갈비, 숙성육관 등 육류 전문 다이닝을 선보이는 외식 전문 기업 (주)이정의 대표, 김경원입니다.
규현 네기 실비와 네기 다이닝 라운지를 운영하는 대표 황규현입니다.
재훈 특색 있는 일품요리를 선보이는 갓포아키 & 스키야키 타카의 오너 셰프 배재훈입니다.
100년 양조의 노하우를 담은 일품진로처럼 가장 오랜 시간 지켜온 원칙이 궁금합니다.
윤세 사훈은 ‘온가에시(恩返し)’,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방문해주신 손님들께 받은 은혜를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성복 해산물을 다루는 만큼 ‘신뢰’와 ‘정직’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정성을 다한다’는 원칙입니다. 한 끼 식사에도 마음을 담으면 오래 기억된다고 믿습니다.
경원 저는 늘 ‘정성은 곧 맛이 된다’는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좋은 재료와 정직한 손길, 그리고 진심이 담긴 마음가짐이 모여 손님들이 느끼는 맛을 완성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고객 한 분 한 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역시 제가 지켜온 중요한 원칙입니다.
규현 저희가 지켜온 원칙은 단순합니다. ‘정직한 재료, 정직한 가격’. 손님이 다시 찾아주시는 힘은 결국 진심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재훈 일에는 융통성을 발휘하되, 맛과 서비스에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잔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일품진로와 함께한 기억이 있다면요?
윤세 슬프거나 속상할 때보다는 즐거울 때 마십니다. 매장에서 친구들과 일품진로 여섯 병을 나누던 기억이 저에게는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입니다.
성복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고 직원들과 건배하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규현 하루를 마감하며 직원들과 건배할 때, 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일품진로가 잘 어울립니다. 네기 다이닝 라운지에서 손님들과 시음회를 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재훈 좋은 사람들과 좋은 요리에는 언제나 한잔이 필요합니다.
다이닝 경험 속에서 술은 어떤 무드를 더할까요?
윤세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죠. 처음 만나는 사람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과 즐거운 소통을 이어가기 좋은 장치입니다.
성복 좋은 자리에 좋은 술은 기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일품진로는 과하지 않게 기본 이상을 지키는 술로 어떤 자리에서나 좋겠군요.
경원 술을 곁들이면 한 점 한 점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죠. 음식의 매력을 더 깊이 발견할 수 있고, 특히 잘 어울리는 술과 함께할 때는 그 조화가 맛을 극대화해 다이닝 경험을 훨씬 특별하게 합니다.
일품진로 오크25만의 가장 인상적인 매력은 뭘까요?
윤세 말 그대로 오크 통의 은은한 나무 향이 일품진로와 잘 어우러져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인상적인 매력이 일품입니다.
성복 스트레이트로 마셨을 때 오크 향을 온전히 느끼기 좋고, 뒷맛이 깔끔한 게 매력이죠.
건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를 담은 오크 숙성의 향과 부드러움이 매력입니다.
규현 ‘여운’입니다. 오크 숙성에서 오는 은은한 바닐라 향과 묵직한 질감이 남기 때문에, 음식의 뒷맛과 만나면서 긴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천천히 음미하게 만드는 술이죠.
경원 아무래도 가장 큰 매력은 오크 숙성에서 오는 깊이가 아닐까요? 국내 증류주 특유의 깔끔함에 위스키가 떠오르는 고급스러운 맛이 어우러져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죠.
일품진로 오크25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를 추천해주세요.
건 고등어 요리를 추천해요. 회부터 숯불구이, 조림까지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술이 아닐까 합니다.
경원 유엔가든의 한우 채끝 로스편채가 좋겠군요. 최상급 한우와 신선한 채소, 특제 소스가 일품진로 오크25와 만나면 완벽한 페어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재훈 스키야키와 민물장어를 추천하고 싶어요. 스키야키의 달큼한 국물과 진한 감칠맛이 일품진로 오크25의 묵직한 풍미와 잘 어울리고, 기름기 있는 민물장어는 은은한 오크 향이 뒷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요?
각자의 시그니처 메뉴와 일품진로 라인업을 페어링한다면요?
윤세 양고기에 하이볼 조합을 추천합니다. 하이볼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일품진로 또는 오크25를 반 잔만 따른 뒤 탄산으로 채우면 청량하면서도 깊은 향을 즐길 수 있죠. 취향에 따라 레몬 슬라이스를 추가해도 좋고요.
성복 해산물, 생선회와 함께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먼저 일품진로를 스트레이트로 곁들인 후 얼음으로 차갑게 희석한 오크25를 온더록스로, 마지막엔 오크43 하이볼로 즐기면 완벽합니다.
건 첫 잔은 차갑게 일품진로 스트레이트로, 오크25는 스트레이트나 온더록스로, 오크43은 하이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규현 일품진로는 담백한 산오징어튀김과 잘 어울리고, 오크25는 숙성 회나 구운 생선에 곁들이거나 하이볼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오크43은 백옥돔구이 같은 고급 요리와 함께 작은 잔에 한 모금씩 음미할 때 깊이가 배가됩니다.
해외 게스트에게 일품진로를 소개한다면 어떤 매력을 강조하시겠습니까?
성복 한국식 보드카로, 부드럽고 깔끔한 술이라고 소개하겠습니다. 보드카처럼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고, 뒷맛이 깨끗해 어떤 요리와도 무리 없이 어울리는 술이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건 곡물의 순수한 향과 깊이를 담아 한국 농산물이 가진 진정성을 술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해외 게스트에게 한국의 맛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죠.
경원 한국적인 맛과 세계적인 세련미가 공존하는 술이라고 소개하겠습니다. 애주가라면 누구나 매력을 느낄 겁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곡물 향과 오크 숙성의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담겨, 현지 미식 트렌드와도 쉽게 연결될 수 있을 거예요.
규현 ‘한국의 위스키’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동양의 섬세함과 서양의 무게감을 두루 지닌 술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위스키에 익숙한 해외 게스트도 편안하게 접할 수 있고, 한국의 정체성이 동시에 드러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요?
요즘 주목하고 있는 미식 트렌드가 있다면요?
건 다양한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새롭게 해석하는 흐름, 그리고 음식과 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경험’으로 즐기는 문화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규현 ‘로컬의 재해석’ 흐름을 주목합니다. 산지 제철 재료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되어가고 있어요.
지속 가능성, 로컬리티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가요?
윤세 상생과 환경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브랜드도 오래갈 수 있고,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 결국은 손님에게도 더 나은 경험으로 돌아간다고 믿어요.
규현 산지 재료를 사용하고 지역과 상생해야 브랜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농가와 직접 연결된 관계 속에서 재료를 공급받아야 요리에도 진심이 담기고, 그 과정이 곧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고 생각합니다.
100년의 시간과 가치를 담은 일품진로는 누구와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윤세 늘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100년의 의미를 나누고 싶습니다.
성복 직원과 손님, 파트너와 함께 100년 매장을 향해 건배하고 싶습니다.
건 사랑하는 가족, 응원해주는 모든 이와 함께라면 언제든 곁에 두고 싶습니다.
규현 손님과 직원, 지인들과 함께 오래도록 나누고 싶습니다. 시간의 깊이를 담은 술이기에, 소중한 관계를 돈독히 하는 순간에 가장 잘 어울리죠.
마지막으로, 일품진로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건 좋은 술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납니다. 어떤 방식이든 진가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경원 100년의 시간이 담긴 한국의 맛과 정서를 보여주는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일품진로를 경험해보세요.
규현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음미해야 그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여운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