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면바지 잊게 해줄 벨라 하디드의 넉넉한 바지!
레이스도, 레더도 곧잘 어울리는 수트 팬츠입니다. 여유롭되 정중해 보이죠.
생 로랑 런웨이에 오른 벨라 하디드의 오프 듀티 룩은 미드라이즈 수트 팬츠였습니다. 허리는 벨트로 단정히 잡았지만, 자유롭게 흘러내린 다리 부분은 걸을 때마다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만들었죠. 이 바지가 특별한 이유는 미드라이즈 스트레이트 핏 자체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트 특유의 소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중함 덕분에 출근 룩에도 끄떡없고, 넉넉한 핏 덕분에 캐주얼 스타일로도 답답하지 않죠. 꼭 청바지가 아니어도 어떤 분위기든 자연스럽게 스며들고요.
벨라는 화이트 레이스 브라와 시스루 카디건으로 여리여리한 무드를 연출하고, 그 위에 블랙 레더 재킷으로 터프함을 얹었습니다. 이런 반전 조합에는 중립적인 청바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뻔한 선택을 피하고 싶다면 수트 팬츠로 비틀어보세요. 정돈된 선이 룩을 안정적으로 붙잡아줄 거예요. 여기에 검정 로퍼까지 더하면 단정하기로는 더할 나위가 없죠.
그러니 올가을에는 청바지처럼 유용하면서 훨씬 단정해 보이는 스트레이트 핏의 수트 팬츠를 입어보세요. 청바지, 면바지 일색이던 바지 스펙트럼을 넓혀줄 거예요. 색상과 핏만 잘 고르면 두고두고 유용한 치트 키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