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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감이 된 유물 관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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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도시 밖으로 떠나는 추석 연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팬들의 목적지가 서울인 이유.

헌트릭스 아우라의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상설 전시>

<케데헌>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아우라는 배경과 무기를 통해 더 잘 표현됐습니다. 빌보드 핫 100, 1위를 7주째 지키고 있는 노래 ‘골든(Golden)’의 뮤직비디오 장면에는 어좌가 배경으로 등장하고, 극 후반에는 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가 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죠.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이 유물과 주인공 루미 무기의 영감이 된 사인검까지 두루 볼 수 있습니다.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는 조선 국왕의 어좌 뒤쪽에 놓인 그림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름 뜻대로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봉우리 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수와 그 아래 파도치는 물결, 두 그루의 소나무로 구성됩니다. 이는 조선 왕조가 영구히 지속될 거라는 뜻을 품고 있어요. 국왕 어좌 뒤에는 늘 일월오봉도가 자리하는데요, 국상을 당했을 때 왕의 시신이나 신주의 배경에는 병풍 형태로, 왕의 초상인 어진 뒤에는 액자처럼 만들어 세우는 삽병 형태로 설치했습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2025 Netflix
사진은 일월오봉도 삽병으로 현재 전시하지 않고 있으며 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국왕’실에서 일월오봉도 병풍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자료 제공

어좌 정사를 보는 곳에 있던 조선 시대 왕의 의자입니다. 왕은 이곳에 앉아 신하들의 하례를 받거나 조회를 하는 등 의례적인 일을 했죠. 어좌는 궁궐 정전이나 편전 중앙의 어탑이라는 높은 단 위에 놓고 배경에는 일월오봉도를, 머리 위 천장에는 화려한 닫집을 설치했습니다. 실제로 앞에 서면 올려다봐야 하는 구조와 화려한 장식에서 권위가 느껴지죠. 국립고궁박물관의 어좌는 붉은색 옻칠 위에 왕을 상징하는 용무늬가 금으로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요. 이는 전주 경기전에 있는 태조 어진 속 어좌의 형태와 문양이 거의 동일합니다.

어좌, 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국왕’실 전시. 국립고궁박물관 자료 제공

사인참사검 사인참사검의 ‘인(寅)’은 호랑이를 뜻하는 한자로, 호랑이 기운으로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조선 시대 의례용 칼입니다. 그래서 ‘인(寅)’ 자가 겹치는 시간에 인검을 만드는데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 네 시기를 모두 맞춰 만든 검을 사인검(四寅劍), 이 중 세 시기를 맞춰 제작한 검을 삼인검(三寅劍)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인검은 12년에 한 번만 만들 수 있었던 희소가치가 높은 유물이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는 사인참사검은 검날 한 면에 사인검이라는 명칭과 17자의 주문, 산스크리트어가, 다른 한 면에는 북두칠성과 28개 별자리가 금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인’의 때에 만든다는 특수한 제작 방식과 별자리 장식 등을 통해 신령한 힘을 빌려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왕실이 제작, 보관했다고 해요. 또한 ‘인(寅)’이 군신 간의 도리인 ‘의(義)’를 상징해 공신에게 하사하기도 했습니다.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예약 무료 관람 인스타그램 @gogungmuseum *2025년 10월 6일 추석 당일만 휴관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2025 Netflix
사인참사검,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과학문화’실 전시. 국립고궁박물관 자료 제공
사인참사검,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과학문화’실 전시. 국립고궁박물관 자료 제공

더피와 수지의 탄생 기원
<까치호랑이 虎鵲(호작)>

리움미술관에서는 <케데헌>의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까치 캐릭터 수지의 영감이 된 ‘호작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까치호랑이 그림 중 가장 오래된 1592년 작 ‘호작도’를 최초로 공개하며, 추상적인 표현에서 피카소 화풍이 연상돼 ‘피카소 호랑이’라고 불리는 19세기의 ‘호작도’ 등 총 7점을 소개합니다. 시대별 작품을 통해 까치호랑이 그림이 얼마나 오랜 시간 문인과 민간에서 사랑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정통 회화와 민화의 까치호랑이 의미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의 모티브가 된 대표 까치호랑이 민화, ‘피카소 호랑이’는 화분을 넘어뜨리고 세우기를 반복하던 더피처럼 우스꽝스럽고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죠. 탐관오리를 어리석은 호랑이로, 민중을 지혜로운 까치로 묘사해 사회 풍자 메시지를 담았던 민화의 특징을 알 수 있어요. 반면 신재현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호작도’에서 호랑이는 군자의 위상과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등장하죠. 이 외에도 다산 정약용의 알려지지 않은 시를 볼 수 있는 ‘호피장막도’,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김홍도의 ‘송하맹호도’까지, 호작도에 담긴 다층적 의미와 여러 화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편 리움스토어에서는 부채, 와펜 키 링, 티 머그, 엽서, 에코 백, 일회용 카메라 등 일상에서 호작도의 미감을 누릴 수 있는 전시 연계 굿즈를 선보입니다. 장소 리움미술관 예매 무료 예약 관람 인스타그램 @leeummuseumofart

KPop Demon Hunters-(Right) Rumi (voice by Arden Cho). ©2025 Netflix
호작도(虎鵲圖), 작자 미상, 조선, 1592년, 비단, 수묵, 160.5×95.8cm, 리움미술관 소장
호작도(虎鵲圖), 작자 미상, 조선, 19세기, 종이, 수묵담채 , 91.7×54.8cm, 개인 소장
호작도(虎鵲圖), 신재현(申在鉉), 조선, 1874년 추정, 종이, 채색, 116.5×83.0cm, 개인 소장
호피장막도(虎皮帳幕圖), 작자 미상, 조선, 19세기, 종이, 채색, 128.0×355.0cm, 개인 소장

더피 출연 분량이 아쉬웠다면
<어흥, 호랑이-용맹하게, 신통하게, 유쾌하게>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더피처럼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조선 시대 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케데헌>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 5월부터 디지털 실감 영상1관에서 <어흥, 호랑이-용맹하게, 신통하게, 유쾌하게>를 상영 중인데요, 높이 5m, 너비 60m의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맹호도의 호랑이, 무관 의복 ‘흉배’에 그려진 호랑이, 나전칠기로 그린 호랑이 등 다양한 질감과 스타일의 움직이는 호랑이 영상을 선보입니다.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맹호도 속 호랑이의 눈빛, 바람에 흔들리는 털 등 세밀한 묘사가 몰입감을 높이고 사물놀이 장단에 춤추는 호랑이가 유쾌한 기운을 전합니다. 이 외에도 상설전시관 2층 기증3실에서는 <케데헌> 주인공 의상에 영감을 준 노리개를 관람할 수 있어요.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예약 무료 관람 인스타그램 @nationalmuseumofkorea *2025년 10월 6일 추석 당일만 휴관

리움미술관 제공
리움미술관 제공
리움미술관 제공
'어흥, 호랑이-용맹하게, 신통하게, 유쾌하게'
호랑이 猛虎圖.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어흥, 호랑이-용맹하게, 신통하게, 유쾌하게’
무관만 착용할 수 있었던 호랑이 무늬 흉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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