Добавить новость
ru24.net
World News in Korean
Октябрь
20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비밀스러운 신혼여행지 7

0

수영장 위를 맴도는 드론과 셀카 봉 애호가로부터 떨어져, 바다 같은 자연 외에는 어떤 디지털 목격자도 없으며, 가장 은밀하게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

1995년 2월 19일, 파멜라 앤더슨과 토미 리가 멕시코의 칸쿤 해변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James Aylott / Getty Images

“행복하게 살려면 숨어 살아라.” 이 오래된 격언은 더 이상 단순한 말이 아니라, 새로운 여행 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생의 중요한 순간인 신혼여행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세례에서 벗어나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 보여주기식 여행보다는 순간에 몰입하고 자연과 가까이 호흡하는 진정한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 신혼여행지로 몰디브 대신 북유럽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스웨덴 고틀란드섬이 있다. 그곳에 곧 문을 여는 ‘시비엔스(Sibbjäns)’는 스웨덴 최초의 팜 스테이로, 19세기 농가를 개조한 숙소다. 호텔, 농가 레스토랑, 지속 가능한 농업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모든 공간을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어 허니무너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이다.

정원을 바라보는 밝은 객실부터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전통 스웨디시 사우나, 아침을 여는 요가 수업, 전기 자전거로 누비며 탐방하는 군도, 텃밭에서 기른 제철 식재료로 차려낸 건강한 식탁까지. 시비엔스는 단순한 숙소를 넘어, 신혼부부가 진정한 의미의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은밀한 낙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시비엔스. Mike Karlsson Lundgren     
시비엔스. Mike Karlsson Lundgren   

노르웨이의 ‘릴뢰이 린덴베르그(Lilløy Lindenberg)’는 베르그만의 정서를 옮겨온 듯한 섬으로, 모두 전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아일랜드다. 꿈꾸던 스칸디나비아식 비치 하우스 같은 이곳에서 여행자는 다시 고요하고 부드러운 리듬의 삶을 찾는다. 새벽 햇살 아래 카약을 타고 나아가고, 온몸을 깨우는 북유럽식 냉수욕을 즐기며, 해가 진 뒤에는 흠 하나 없는 별빛 하늘을 올려다보며 밤을 보낸다.

릴뢰이 린덴베르그. Jack Johns

훨씬 더 북쪽, 북극권에 들어서면 탐험가의 영혼을 지닌 여행자는 새로운 유혹에 이끌릴 수 있다. ‘셀라르(Selar)’라는 이름의 친환경 세일링 크루즈에 승선하는 것이다. 19개 객실만 갖춘 이 배에는 와이파이가 없어, 여행은 그 자체로 잊지 못할 경험이 된다. 신혼부부들은 자유롭게 범고래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북극곰과 벨루가, 고래를 감상할 수 있고, 손에는 칵테일을 든 채 황홀한 오로라까지 만끽할 수 있다.

Courtesy of Selar

한편 남반구에서는 벨라(Vela) 그룹이 커플들에게 특별한 항해를 제안한다. 인도네시아 전통 목선 ‘피니시(Pinisi)’에 올라 코모도의 분홍빛 모래 해변과 라자암팟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탐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작은 떠다니는 성소에서는 여정 사이사이 편안한 마사지가 제공돼, 신혼부부들은 꿈같은 휴식을 누릴 수 있다.

Courtesy of Vela

또 다른 선택지는 섬이다. 산토리니의 혼잡을 피해 그리스의 시미(Symi)섬에서 아담한 하우스를 빌리는 것. 이름마저 잘 어울리는 온 더 록스(On The Rocks)’는 작은 만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석회로 마감한 벽과 단순한 키클라데스 양식으로 꾸민 이 미니멀한 방갈로는 방문객을 영화 <블루 라군>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로 이끈다. 연인들은 파도와 하나 되어 살아가는 듯한 로맨틱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Courtesy of On The Rocks

고립의 미학을 한층 밀어붙인 곳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의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폴리 모하비(Folly Mojave)’다. 단 네 개의 스위트룸만 운영하는 이 숙소는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풍경과 마주한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사막의 동식물을 탐험하는 트레킹, 마음을 고요히 하는 명상과 사운드 배스, 저녁이면 모닥불 곁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Courtesy of Folly Mojave

지중해풍 삶의 예술에 더 끌린다면 베네치아 대신 풀리아가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장소는 ‘셀바 디 파사노(Selva di Fasano)’에 자리한 ‘빌라 콜루치(Villa Colucci)’다. 19세기에 지어진 이 궁전은 덴마크 디자이너 롤프와 메테 헤이 부부(디자인 브랜드 ‘헤이(Hay)’ 창립자)가 리노베이션을 맡아, 이탈리아 건축의 진정한 보석으로 재탄생했다. 신혼부부는 프레스코화가 장식된 스위트룸과 앤티크 욕조, 붉은 타일로 꾸민 수영장,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에서 머무는 시간을 여유롭게 오가며 궁극의 달콤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Courtesy of Villa Colucci



Moscow.media
Частные объявления сегодня





Rss.plus
















Музыкальные новости




























Спорт в России и мире

Новости спорта


Новости теннис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