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입어야 더 빛을 발하는 올해의 스커트 5

패션은 언제나 한발 앞서가는 법. 눈치 빠른 이들은 이미 선점했을지도 모르겠군요. 2024 F/W 컬렉션에서 지금부터 입고 싶은 스커트를 골랐습니다. 프랑스 <보그>의 안목을 빌려서요. 미리 익히고 길들여둡시다. 올 한 해 옷장 앞에서 고민할 시간을 줄여줄 거예요.

펜슬 스커트

레드 카펫에도 오피스 룩이 등장하는 요즘, 펜슬 스커트는 트렌디한 동시에 안전한 선택입니다. 워낙 베이식한 아이템이라 시즌 스타일링을 굳이 논하지 않아도 쓸모가 많은 아이템인데요. 올봄에는 스커트 못지않은 타이트한 톱으로 미니멀한 실루엣을 연출해보세요. 펜슬 스커트의 반듯한 모양새가 더 돋보일 수 있도록요.

슬립 스커트

매 시즌 무럭무럭 진화하는 슬립 스커트! 지금까지는 대체로 새틴 같은 실키한 소재에만 무게를 두었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깊숙이 들어가봅시다. 프린트와 텍스처에 더욱 신경을 써보는 거죠. 투명한 소재로 과감함을 발휘해도 좋고, 자수나 프린트를 새긴 디자인으로 멋을 부려도 좋습니다.

스팽글 스커트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큰마음 먹고 입는 스커트라 할 수 없습니다. 런웨이와 스트리트를 넘나들며 꾸준히 얼굴을 비친 덕에 충분히 익숙해졌죠. 화이트 셔츠, 블레이저 재킷, 후디 등 일상적인 아이템에 툭 하고 걸쳐보세요. 반짝이는 스커트가 부담 없는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화이트 맥시스커트

이 계절의 필수품을 빼놓을 수 있나요. 지난여름엔 화이트 티어드 스커트로 발랄함을 뽐냈는데요. 이번 시즌 선택받은 건 길게 뻗은 맥시스커트입니다. 이 말인즉슨, 비즈니스 룩에도 손색없다는 이야기지요. 프라다가 보여준 것처럼 파스텔 톤의 셔츠에 곁들여보세요. 산뜻함과 시크함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레이스 스커트

페미닌한 실루엣이 급부상하는 요즘, 이미 트렌드로 여러 번 언급된 스커트죠. 잔잔하게 일렁이는 자수 패턴 덕에 여타 시스루 스커트에 비해 부담도 덜합니다. 관건은 톱과의 매치인데요. 텍스처로든, 무드로든 레이스 스커트와 약간 대비를 이룰 수 있는 아이템이면 좋겠습니다. 몸에 꼭 맞는 폴로 셔츠나 부드러운 니트 소재의 톱이 제격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