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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에 빠지면 답 없다, 현대극으로 시작하는 중드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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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콘텐츠는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설정의 고전복장극이 많아 선뜻 접근하기 어렵다. 특유의 깊은 서사와 섬세한 감성 혹은 독창적인 장르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현대극으로 중드 ‘찍먹’을 시작해 보자.

2020년 중국 최고의 화제작이자 중국 영화배우 장쯔이가 “미국·영국 드라마와 견줄 중국 드라마가 드디어 나왔다”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범죄 스릴러 드라마. 중국 미스터리 장르의 거장인 자금진(紫金陈) 작가의 소설 ‘나쁜 아이들’이 원작인 드라마는 평범한 교사 ‘장둥셩’이 장인·장모를 살해하는 장면을 우연히 촬영하게 된 세 명의 아이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살인자와 그의 범행을 목격하고 협박하는 아이들 사이의 숨 막히는 심리 게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특히 주연 캐릭터들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변모 과정 등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순수했던 아이들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점차 ‘나쁜 아이들’로 변해가는 과정과 평범했던 한 남자가 잔혹한 살인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냉철하게 파헤친다. 동시에 인간의 마음속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구석에 숨겨진 욕망, 결핍 그리고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사유와 충격을 던진다.
*감상 가능한 OTT: 왓챠

2022년 방영 당시 중국 내 엄청난 화제성과 인기를 모으며 중드 미스터리 장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 평범한 두 남녀가 시내버스 폭발 사고를 무한히 반복하는 타임 루프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장 큰 독창성은 바로 ’45번 버스’라는 제한된 공간을 타임 루프의 무대로 설정한 것. 밀폐된 버스 안에서 반복되는 폭발의 위협, 진범을 찾아야 하는 촉박한 시간 그리고 매번 같은 승객들 속에서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극도의 압박감과 긴장감을 형성한다. 15부작이라는 짧은 호흡에도 불구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복선 회수와 빠른 전개는 시청자를 루프 속으로 빨아들이는 듯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시간 순삭’ 드라마로 불리기도 했다.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버스 승객들의 숨겨진 사연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던지는 영리한 구성의 명작이다.
*감상 가능한 OTT: 왓챠, 티빙, 웨이브

‘봄에서 사랑하자’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주인공들의 직업과 삶의 태도가 주요한 메시지를 형성한다. 천마이둥은 시신을 성형하는 장례 지도사로 삶의 마지막을 다루는 직업이며,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홀로 자립해서 성공한 엘리트 직장인 좡제는 삶의 불완전성과 강인한 생명력을 대표한다. 두 사람은 생(生)과 사(死) 그리고 불완전한 삶 속에서 만나 서로의 ‘완벽하지 않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현실 속에서 서로에게 구원자가 되어주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삶의 가치와 성숙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어른들의 현실 연애와 심리 묘사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
*감상 가능한 OTT: 왓챠, 티빙, 웨이브

죽이(竹已) 작가의 동명 인기 웹 소설 원작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투투장부주>의 스핀 오프 작품. 이야기는 고등학교 시절의 풋풋한 짝사랑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후 우연히 두 사람이 동거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겉으로는 냉소적이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9년 동안 원이판을 잊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온 쌍옌과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몽유병까지 앓는 원이판이 서로의 상처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특히 <투투장부주>와 연결되는 세계관과 다양한 명장면 및 명대사 등으로 국내에 많은 ‘난친자(난홍에 미친 자들)’들을 생성했다. 쌍옌 역의 백경정은 이 작품으로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피플스 초이스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인기를 증명했다.
*감상 가능한 OTT: 넷플릭스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연출한 TV 시리즈라는 점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드라마는 1990년대 초, 중국의 개혁개방 시기를 맞아 경제적으로 급부상하던 상하이를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아바오’가 자본의 세계에 뛰어들어 거물 ‘바오 사장’이 되는 성공과 몰락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압도적인 영상미, 감각적인 색채, 느와르적 분위기 덕분에 1990년대 상하이의 화려하고 복고적인 미장센은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한 편의 예술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아바오의 성공 과정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 여성과의 복잡하고 애증이 얽힌 관계는 감독 특유의 멜로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일반적인 중드의 연출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번화‘를 시청할 것.
*감상 가능한 OTT: 왓챠, 티빙,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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