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큰 돈 안 쓰고 하얀 치아 만드는 생활 속 관리법 6

중요한 건 ‘강한 미백’보다 ‘지속 가능한 관리’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결국 치아의 톤을 결정한다.

화이트닝 치약에는 미세 연마제와 과산화수소, 혹은 활성탄 같은 착색 제거 성분이 들어 있다. 하루 2회, 아침과 자기 전 양치할 때 사용하면 커피나 담배로 인한 착색을 조금씩 줄여준다. 단, 연마제가 들어 있는 제품은 너무 세게 닦으면 치아 표면이 마모될 수 있으니 부드러운 칫솔을 쓰고, 2~3분 정도 천천히 닦는 게 좋다. 양치 후엔 반드시 물로 충분히 헹궈 잔여 성분이 남지 않게 한다.

자연 재료를 활용한 관리도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와 물, 혹은 코코넛 오일을 섞어 만든 폴리싱 페이스트를 일주일에 1~2회만 사용하면 치아 표면의 얼룩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레몬즙이나 식초 같은 산성 재료를 자주 쓰면 오히려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연 관리라 하더라도 주기와 양 조절이 핵심이다.

커피, 홍차, 와인, 콜라 같은 음료는 치아에 색소를 남긴다. 가능하면 투명 빨대를 사용해 액체가 치아에 직접 닿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만약 빨대가 없다면 음료를 마신 직후 물 한 모금을 머금어 가볍게 헹궈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커피를 하루에 여러 잔 마신다면 오전, 오후 한두 잔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물이나 녹차로 대체하는 것도 착색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사 후 바로 양치하기보다 먼저 물로 헹궈 음식물 찌꺼기와 산성 성분을 중화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이나 음료를 섭취한 직후는 산도가 높아 에나멜층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라 곧바로 칫솔질하면 오히려 손상될 수 있다. 식후 20~30분 뒤에 양치하되, 그전에는 반드시 물로 한 번 헹구어 침의 자연적인 세정 작용을 돕는다.

사과, 셀러리, 당근처럼 아삭한 식감의 식품은 씹는 동안 치아 표면을 자연스럽게 닦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풍부한 섬유질이 침 분비를 촉진해 입안 세균을 줄여준다. 치즈나 요거트에는 칼슘과 인 성분이 풍부해 치아 에나멜층을 강화시키고, 하얀 톤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과일을 먹을 때는 과당과 산 때문에 양치 전 물로 헹궈주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셀프 미백 뷰티 제품을 적극 활용해보자. 최근에는 LED 라이트를 이용한 미백기기나 펜형 화이트닝 젤처럼 집에서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다. 저농도의 과산화수소 성분이 포함된 젤을 10~20분 정도 사용하면 톤이 1~2단계 밝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사용 전 성분을 확인하고, 처음에는 짧게 테스트해 자극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