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풀려남으로써 삼성그룹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일단 해소됐다. 이 부회장이 부재했던 지난 1년간 삼성전자는 외형적으론 성장한 듯 보였지만 내용적으로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휴대폰을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지 못했고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주도하는 비즈니스 합종연횡에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매년 3~4건씩 해외 업체를 인수하던 것도 지난 1년간 올스톱했다. M&A(인수·합병)이나 신산업 진출처럼 오너가 아니면 하기 힘든 굵직한 경영 결정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결과는 수년 뒤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