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산업은행이 STX조선 노조의 입장을 수용해 법정관리 대신 계속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지난 9일까지 STX조선 노조가 채권단 요구대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수용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넘기겠다고 했지만, 노조가 시한을 넘겨 하루 늦게 채권단 요구와 다른 방식의 인건비 절감안을 내놓은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노조가 제시한 안(案)은 인력 감축 대신 월급을 깎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줄인다는 내용이다. 노조도 대폭 양보했지만 이 정도 자구(自救)로 회사가 회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가 내세우던 구조조정의 원칙도 흔들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