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승의 은혜' 노래가 울려 퍼졌다. 낭랑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머리 희끗한 평균 나이 71세 재학생들. 학력 인정 평생교육 시설인 양원초등학교(4년 과정) 학생들이 꾸민 스승의 날 행사였다.양원초등학교는 정규 학교에 다니지 못한 사람들이 뒤늦게 배움을 위해 찾는 곳이다. 이선재(82) 교장이 제자들과 한 명 한 명 눈 맞추며 악수했다. 지난해 입학한 350명은 55년 동안 평생교육사업을 해온 이 교장의 마지막 양원초 제자들이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는 재미있게, 학교는 즐겁게,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