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82)씨가 17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이정우씨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오른 의상을 점검하려고 리허설 현장을 꼼꼼히 챙기며 열정을 다하셨기에 더욱 허망하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TV로 보시면서 '다시 평양에서 큰 패션쇼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실 만큼 마지막까지 한복만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1년 6월 평양에서 한국 디자이너로는 처음 패션쇼 '이영희 민속의상전'을 개최했었다.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씨는 마흔이 되던 1976년 주변의 권유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