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파리 시내 중심부의 한 공연장. 한국 걸그룹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163석의 객석을 남녀노소 프랑스인이 거의 다 채웠다. 밝은 조명을 받으며 무대에 나타난 김기윤(38)씨가 "우리 엄마·아빠도 아닌데 이렇게 토요일에 많이들 공연 보러 와주다니 고마운걸"이라며 윙크했다. 관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다.한국계 교포 2세인 김씨는 파리에서 5년째 '1인 스탠딩 쇼'를 하는 코미디언이다. 한 시간 동안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하는 1인극으로 웃음을 유도한다. 관객과 즉석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