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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ай
2018

[김명환의 시간여행] [120] 수천 가구가 같은 번지… 서울에 20곳, 집배원들 "편지 왔어요" 확성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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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박○○씨! 편지 왔습니다! 집에 계시면 좀 나와 보세요!"서울 관악구 어느 주택가에선 핸드 마이크로 주민들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종종 울려 퍼졌다. 편지를 배달하러 온 집배원의 소리였다. 아무리 애를 써도 수신인의 집을 찾을 수 없자 최후의 수단으로 시도한 '가두방송'이었다. 1984년 1월의 일이다.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빚어진 건 이 일대 수천 가구의 주소가 모두 '산(山)81번지'로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시유지나 국유지에 지은 무허가 주택들이어서 등기부에 오르지 못했기에 집집마다 호수(號數)를 지정받지 못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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