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두산전이 열린 31일 잠실구장. 2―4로 뒤진 채 9회 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두산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최주환(30)은 SK 마무리 투수가 초구로 던진 볼을 골랐다. 그런데 이때 김태형 두산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그를 부르더니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뭔가 얘기를 했다. 최주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대답한 후 다시 타격 자세를 취하더니 SK 신재웅이 던진 공을 밀어쳤다. 낮은 포물선을 그리며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끝내기 3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