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보〉(68~79)=강동윤은 기풍 면에서 '잡초류'로 불리는 서봉수와 상통하는 점이 꽤 있다. 우선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수를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대방 입장에선 어떤 각도에서 어떤 주먹이 날아올지 몰라 항상 긴장해야 한다. 수 읽기가 강한 것도 닮은 점이다. 그리고 두 기사 모두 끈기가 쇠심줄보다 강하고, 불리하게 출발해도 좀체 무너지지 않는 바둑을 둔다. 강동윤은 아마도 서봉수 못지않은 '장수'를 누릴 것이다.▲로 씌워 초반 실점을 만회하려는 흑의 집요한 행보가 시작된다. 68은 일단 포위망을 벗어나는 급소.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