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南美)의 사회주의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1783~1830)는 죽기 전에 '평생 혁명을 했지만 바다에 쟁기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과거에 민주화나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들 중에는 지금 와서 이와 비슷한 심정일 겁니다."대학을 졸업한 지 30년이 더 흘렀는데 이런 '거창한' 담론을 듣게 될 줄이야. 하여튼 김대호(55)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자신의 방식으로 말문을 열었다."치열하게 운동했던 사람은 늘 '왜?'라는 의문을 갖는 겁니다. 우리가 신봉한 이론(理論)은 가설이고, 현실에 부딪혀 검증되고 보완되거나 폐기되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