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작은 것에 과도한 의미 부여를 한다. 나에겐 축구가 그것이었다. 월드컵에서 후반 3분을 남기고 기적 같은 역전 골을 넣는다면 나는 평생 행복하리라는 망상도 가끔 품었다. 행복은 정말 짜릿한 골과 같은 드라마틱한 장면들의 모음일까? 대학 졸업 당시 행복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다루기 시작한 연구실이 미국에 있었다. 그곳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이후 나는 다소 특이한 직업을 갖게 되었다. 매일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자주 받는 질문이, 공부를 통해 행복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알게 되었느냐는 것이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