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마이스터고(高)인 금오공고의 교무실을 들어서자 '학생 취업 현황'이라는 큰 칠판이 눈에 들어왔다. 졸업 예정인 고3 학생의 이름 옆에는 본인 사진과 취업한 기업명이 촘촘하게 적혀 있었다. 칠판 위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내년 졸업 예정 196명 중 현재 111명 취업, 취업률 56.6%'라고 쓰여 있었다. 안성용 교사는 "작년 이맘때는 여기 칠판에 취업한 학생 이름과 기업명으로 꽉 찼었는데, 빈자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엊그제는 한 중소기업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분을 따져보니 도저히 고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