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밉습니다." 2010년 지방에서 시간강사를 하던 박사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유서에 '스트레스성 자살'이라고 썼다. 10년 넘게 시간강사로 일하며 논문 54편을 지도교수와 그 교수의 제자 이름으로 대필했다고 한다. 교수에게 밉보이면 6개월마다 계약하는 시간강사 자리나마 보전하기 어려워 '노예 같은 삶'을 살았다고 했다. 강의 시급 3만3000원에 월 100만원가량 박봉도 힘겨웠을 것이다. ▶시간강사가 자신을 자조적으로 부르는 말이 '유령' '보따리 장사'다. 정해진 연구실도 없고 이 대학 저 대학을 옮겨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