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일 내가 처음 한 일은 '알람시계'를 산 것이었다. 쓰지 않고 둘까 봐 일부러 좋아 보이는 것을 골랐다. 시간을 확인한다는 구실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였다. 올해 나는 밤 10시 이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우선 스마트폰에서 SNS와 관련된 앱을 모두 지웠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각종 앱을 들어내자 그동안 부족해 보이던 '시간들'이 생겨났다. 지난 1년간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곳에 썼는지도 실감했다. 새로 채워진 밤의 시간은 대개 침대 위의 독서로 채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