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 칼럼] 故 윤한덕 센터장은 국가 유공자 될 수 없는 걸까

설 연휴 사무실 의자에 걸터앉은 채 외롭게 스러진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은 취재 현장에서 만난 사람 중 보기 드문 '의료 영웅'이었다. 응급의료센터에는 응급의료팀과 외상센터팀 등 8개 팀에 161명의 직원이 있다. 응급 환자들이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국 402개 응급 의료 기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그는 "병원에서 실수하면 한두 명 죽지만, 우리가 실수하면 수백 명, 수천 명이 죽을 수도 있다"며 직원들을 채근했다. 잘하면 일상적인 업무 수행이고, 잘못되면 모든 비난이 쏟아지는 자리를 그는 10여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