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와이 요리와 공간 6

대중교통을 타고 하와이에 갈 수 있다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하와이안 맛집 6곳.

가타부타 | 하와이를 꿈꾸니 하와이가 왔다

삼각지역에서 급하게 하와이에 가고 싶을 때 가타부타하지 않고, 가타부타로 향하면 된다. 늘 하와이를 꿈꾸며 그곳의 음식을 나누고 싶어 하는 셰프가 고집스럽게 재료를 고르고 손질해 정성껏 한 끼를 대접하는 곳이니까. 다림 간장과 참기름이 들어간 참치 포케, 버터에 구운 새우와 마늘 그리고 중탕 버터가 들어간 갈릭 새우 밥, 매콤하고 향긋한 국물과 겉을 구운 무 위에 우니를 올린 우니 무밥은 기본으로 시켜야 할 메뉴. 여기에 빅웨이브와 롱보드 맥주를 한 잔 시원하게 들이키면, 삼각지에 와이키키 해변이 펼쳐진다. 양이 좀 모자라다 싶을 때 곱창 김으로 마무리한 하와이식 초밥 무스비를 추가하면 하와이 한상 끝.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34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katabuta_ 

하와이킴 | 하와이 서핑과 문화를 담은 공간

하와이킴은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서핑과 자유롭고 낭만적인 문화를 가득 담은 공간이다. 달콤한 하와이안 우베 팬케이크를 무조건 주문하고, 코나 블렌딩으로 내린 아메리카노를 곁들이면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하와이안 유자 간장 연어포케, 꿀과 시나몬 슈가 그리고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기가 막히게 조합한 카넬라 라떼, 자몽과 꿀이 들어간 선셋 비치 에이드 등 하와이 냄새 물씬 풍기는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먹고 마시는 것뿐 아니라 문화도 있다. 하와이킴에서 직접 셀렉하고 수입한 하와이 제품과 서프 보드를 커스텀 제작, 판매한다. 실컷 서핑하다 바닷물의 짠내를 머금고 뭍으로 나올 때의 그 기분을 안다면, 하와이킴이 더욱 좋아질 거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47 1층 하와이킴 카페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스타그램 @hawaiikim.official 

훌라훌라 | 망원동에 있는 작은 하와이 

망원동에 작은 하와이가 생겼다는 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거다. 야외 테라스를 해변가처럼 느끼게 만드는 비치 의자, 아기자기한 테이블 웨어와 몽환적인 하와이 음악이 흐른다. 감성만 하와이가 아니라 맛도 하와이다. 직접 만든 칠리 소스로 요리한 새우와 야채, 고다치즈를 얹은 밥 등이 어우러진 칠리 쉬림프, 멕시칸 타코 재료를 밥에 얹어 먹는 타코 라이스, 서퍼들의 스태미너 보충에 빠질 수 없는 연어 포케와 삼겹살 포케 등. 하와이의 맛이 생각날 때 떠올리는 메뉴들을 고스란히 준비했다. 쫄깃하고 감칠맛 나게 숙성시킨 연어와 유자 간장소스를 비벼 먹는 메밀면 요리인 연어 비빔 소바도 여름 특별식으로 마련되어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0길 4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ulahula_mangwon 

웨이브스 | 휴양지에서 마시는 바로 그 맥주 맛

탁 트인 높은 천장과 시원한 색감의 바닥은 들어서자마자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문래동에 자리 잡은 웨이브스는 하와이 바닷가를 산책하다 문득 들어간 맛있는 맥주집 같다. 하와이안 쉬림프, 풀드포크, 그릴드 치킨, 피타 브래드 등이 곁들어진 웨이브스 플래터가 대표 메뉴다. 파인애플과 피자 조합을 찬성한다면, 매콤한 쉬림프와 달콤한 하와이안 피자가 반반 섞인 하프 피자 세트를 주문해도 좋다. 빅웨이브 생맥주랑 먹으면 두 배로 맛있어지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해가 쨍쨍한 낮 시간에 게으르고 맛있는 맥주와 하와이안 플래터를 먹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34-11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은 정오부터)
웹페이지 https://waves5834.modoo.at/ 

피코이 | 하와이 새우 트럭이 강남역에

새우 마니아들이라면 1일 3 새우가 매우 가능한 하와이를 여행 버킷 리스트에 넣어두었을 터. 하와이 북쪽 해안 노스쇼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우 트럭이 강남역에 도착했다. 마늘과 버터의 풍미가 가득 느껴지는 오리지널 하와이 새우인 스캠피, 보일링 시푸드 파스타, 하와이 스타일로 그릴에 조리한 LA 갈비 엉클 B 숏립, 하와이 스타일 양념으로 팬에 부채살을 볶아낸 하와이안 비프 등. 그릴에 구워 특제 시즈닝을 뿌린 통 옥수수구이도 빼놓자니 아쉬운 메뉴다. 노스 쇼어 필수 코스인 하와이 새우 트럭을 경험해 보지 못했더라도, 괜찮다. 우리는 지하철 타고 강남역 피코이를 가면 되니까.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13-8
영업시간 매일 정오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스타그램 @piikoi_ 

마우나 커피 | 하와이안 커피와 베이커리 

마우나 커피는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직접 선별한 고급 원두를 소개하고, 하와이 고유의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소개하는 곳이다. 신길동 골목에서 한적한 하와이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일 갓 구운 디저트 라인업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콘을 제외한 모든 디저트에는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얹어주는데, 이게 참 별미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부 지방인 카우에서 손으로 딴 고급 커피가 핸드 드립으로 준비되어 있고, 코코넛 퓌레를 사용해 풍미가 깊은 마우나 라떼도 시그니처 메뉴. 마카다미아의 맛을 풍성하게 끌어올린 퀸즈넛라떼는 하와이 왕국의 최초이자 유일한 여왕이 왜 마카다미아를 즐겨 먹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43길 11-5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토요일 휴무,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인스타그램 @mauna_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