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오스틴 강 등 열두 명의 러너들이 말하는 마라톤의 매력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결승선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마라톤의 힘.

임시완 _{^{35세 | 배우}}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19 손기정 마라톤 대회, 10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인생 최고 기록을 얻었다. 다시는 가질 수 없는 기록이라 더 뜻깊다.
마라톤의 매력 잡다한 생각들을 멈추고 오롯이 달리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이제 다 와 간다.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언젠가 끝은 반드시 온다.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나이키 알파플라이 2.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Hold on for dear life – Hold

고한민 _{^{42세 | 배우}}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4 서울 마라톤, 42.195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서브3를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아내와 함께 출전한 첫 마라톤 대회다. 주로에서 응원하고 있던 아내의 모습은 결코 잊을 수 없다.
마라톤의 매력 달린 만큼의 보상이 따르는 정직한 운동이다. 마라톤은 절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하···. 계단 어떻게 내려가지?, 오늘 뒤풀이 어디서 하지?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온전히 나에게, 내 숨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마라톤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 파리.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꾸준함이 답이다.

고민철 ^{_{38세 | 농부}}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2 트랜스 제주, 100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나의 첫 100킬로미터 트레일 러닝 대회. 고향인 제주도에서 한라산 자락을 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마라톤의 매력 숫자로만 봤을 땐 불가능해 보이지만, 막상 두 발로 뛰면 가능하다는 것.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힘든 길은 다 끝났다. 저기만 지나면 된다. 행복하다.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마라톤은 여행이다.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호카 스피드고트.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그저 묵묵히, 꾸준히.

김지수 ^{_{46세 | 사업가}}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3 UTMB, 176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알프스의 몽블랑 산군을 달리는 UTMB는 전 세계 모든 트레일 러너가 최종 목표로 삼는 권위 있는 대회다. 나에게도 원대한 꿈이었다.
마라톤의 매력 울트라 트레일 러닝을 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산의 이면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환경 속에서 내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지긋지긋하다. 울트라는 진짜 그만 나가야지’라고 생각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다음 날이 되면 또 다른 울트라 트레일 대회 일정을 확인한다.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울트라 트레일 대회는 달리기 능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호카 텍톤x2.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모든 건 결과가 말해준다.

김홍록 ^{_{23세ㅣ육상선수}}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4 서울 마라톤, 42.195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대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도 있었지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마라톤의 매력 매 순간 변화하는 몸 상태에 집중하고 대응하며 달리는 것.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식단 관리 때문에 참았던 것들 다 먹어야지.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 그 한 가지만 보고 달리자.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 파리.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내 가치는 내가 만든다.

노보 ^{_{41세 | 아티스트}}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17 후드 코스트 릴레이, 42.195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12명이 한 팀이 되어 36시간 동안 320킬로미터를 릴레이로 달리는 대회다. 바다와 산을 가로지르며 다채로운 자연을 두 눈에 담았다.
마라톤의 매력 대자연을 느끼며 함께 달리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얼른 씻고 마음껏 먹고 자고 싶다.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오늘 하루도 마라톤처럼 달리자.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나이키 줌 플라이.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달리는 것보다 달리지 않는 게 더 힘들다.

강재원 ^{_{31세 | 회사원}}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4 서울 마라톤, 42.195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명예의 전당 트로피를 받기 위해 첫 마라톤 풀코스 대회를 준비했고, 마라톤을 시작한 지 11개월 만에 서브3 기록을 마주했다.
마라톤의 매력 이온음료 대신 마시는 시원한 맥주 같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오늘은 어떤 안주에 술을 마실까?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내가 생각한 나보다 더 가능성 있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나이키 알파플라이 3.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2:59:45

신용민 ^{_{23세 | 육상선수}}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4 서울 마라톤, 42.195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대학 졸업 후 실업팀에 가서 뛴 첫 마라톤 대회다.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국내 남자부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마라톤의 매력 마라톤은 너무나도 정직한 운동이다. 훈련을 게을리하면 자연스럽게 기록이 떨어지고, 죽을 만큼 노력하면 만족할만한 기록이 나온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해냈다, 됐다!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준비해왔던 것들을 잊지 말자.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 파리.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할 수 있다!

오스틴강 ^{_{35세ㅣ셰프}}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4 도쿄 마라톤, 42.195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마라톤 도전은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고, 풀코스를 완주하며 그 꿈을 이뤘다.
마라톤의 매력 거리는 함께 달리는 사람들과 주고받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드디어 끝났다. 다시는 안 해야지’ 싶다가도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교차한다.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Believe Yourself.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아식스 메타스피드 엣지 파리.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신 31:6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행하실 것임이라 반드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고.

손나자용 ^{_{36세ㅣ브랜드 디렉터}}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18 TNF 100, 100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처음으로 도전한 장거리 대회다. 산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이기 때문에 눈앞에 펼쳐진 전경은 100킬로미터를 완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마라톤의 매력 스스로를 믿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끝에 느낄 수 있는 성취감.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시원한 맥주 한잔, 그리고 삼겹살에 소주.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살로몬 S-LAB XT 6.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I just felt like running.

예상국 ^{_{39세 | 브랜드 디렉터}}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4 서울 마라톤, 42.195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나의 스물여섯번째 풀코스 마라톤이자 네번째 서브3 레이스. 내 기준 생에 가장 최상의 컨디션으로 즐긴 레이스였다.
마라톤의 매력 달리기를 통해 스스로를 깨닫고 증명할 수 있다는 것.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오늘도 달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감사의 축배로 얼른 맥주를 마시러 가자!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마라톤은 내 인생을 가장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써코니 앤돌핀 프로 4.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Good Runner, Good Life!

박한빛누리 ^{_{38세ㅣ프리랜스 에디터}}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대회와 코스 2023 TSP, 550km.
그 마라톤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 미국 도심과 사막, 산을 달릴 수 있었던 게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9명의 동료와 3일 내내 차 안에서 먹고 자며 생긴 동지애는 덤.
마라톤의 매력 절대로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무엇보다 러닝화만 있다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은 스포츠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는 생각 ‘하, XX. 진짜 다시는 안 해야지’ 이러고 며칠 뒤에 또 뛰러 나간다.
마라톤에 대한 명언을 직접 지어 본다면? 마라톤의 매력은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 숫자만큼 다양하다. 모두가 각자의 이유를 품고 달린다.
우여곡절을 함께한 러닝화 나이키 줌 인빈서블 3, 나이키 줌 페가수스 36 트레일. 2023 TSP 출전 당시에는 산과 사막을 모두 달려야 하기 때문에 두 켤레를 착용했다.
러닝화에 새기고 싶은 한마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