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변한 욕실 줄눈, 15분 만에 되살리는 마법의 조합 4

욕실 바닥 줄눈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변하거나 곰팡이로 인해 까맣게 변색되곤 한다. 물기와 습기, 비누 찌꺼기, 곰팡이가 끊임없이 쌓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하얗고 깔끔했던 줄눈이 점점 보기에도 찝찝하고 위생적으로도 불쾌한 상태가 되면, 욕실 전체가 지저분해 보인다.

베이킹 소다, 때를 분해하고 연마 작용까지

줄눈 미백에 가장 널리 알려진 조합은 베이킹소다, 과산화수소, 주방세제를 섞는 방법이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성분으로 찌든 때를 분해하고, 과산화수소는 살균과 동시에 줄눈을 표백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주방세제를 약간 넣으면 기름기나 오염물이 잘 씻겨 나간다. 이 세 가지를 섞어 점성 있는 반죽을 만든 뒤 줄눈에 바르고 10분에서 15분 정도 방치한 후, 칫솔이나 줄눈 솔로 문지르자. 마지막엔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헹구면 하얀 줄눈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곰팡이 없애는 락스

줄눈에 까맣게 핀 곰팡이는 일반 세정제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락스를 희석해 밀어야 한다. 락스를 물과 1:1로 섞은 뒤, 줄눈 위에 키친타월을 덮고 그 위에 락스를 충분히 적신다. 약 30분간 그대로 둔 후 키친타월을 걷어내고 솔로 문지르면 곰팡이와 변색이 함께 사라진다. 단, 락스는 자극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환기를 꼭 해야 한다. 게다가 자주 사용하면 줄눈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 1회 이하로만 사용하는 걸 추천!

가볍게 청소할 때는 치약이 약

간단하게 눈에 띄는 오염만 제거하고 싶을 때는 치약을 활용해도 된다. 치약 속 연마 성분이 줄눈에 쌓인 얕은 때를 문질러 없앤다. 줄눈에 치약을 바르고 칫솔로 문지른 후 물로 헹구면 간단한 응급 처치로 줄눈이 다시 밝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깊은 찌든 때나 곰팡이 제거에는 다소 부족하므로 간단한 청소용으로만 활용하자.

청소 후 오래 유지하려면

줄눈을 하얗게 되살렸다면,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줄눈 전용 코팅제나 발수제를 발라주자. 물과 오염물이 다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고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젤 타입 코팅제를 바르면 사용 방법도 간단하고 유지 기간도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