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 유형별 최고의 러닝화 추천! 걷기, 조깅, 대회를 위한 전력질주까지
당신이 어떤 달리기를 하고 있는지 말해보라. GQ 러닝 전문 기자 태너 보우든이 정리한 나이키 러닝화 공식 점수표를 통해 어떤 러닝화를 신어야 할지 알려줄 테니.
러닝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나이키가 세계 최고의 러닝화를 만든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주요 대회 출발선과 시상대를 보면 어떤 브랜드보다 나이키를 자주 발견할 수 있으니까. 이는 동네 마라톤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우시는 러닝의 상징과도 같다. 그러나 선택지가 워낙 많다 보니, 어떤 러닝화가 가장 좋은지 고르는 게 마지막 1km를 버티는 것보다 더 어려울 때도 있다.
나이키에서 가장 주목받는 러닝화는 루스 체프게티치나 엘리우드 킵초게 같은 선수가 마라톤 기록을 깨는 데 신는 신발이지만, 본사는 좀 더 ‘보통의 인간’을 위한 신발도 만든낸다. 데일리 조깅용이든, 어쩌다 한번 대회 날 달리는 용이든, 트레일이든 트랙이든, 나이키는 그에 맞는 신발을 만든다. 우리는 나이키 러닝화의 거의 모든 모델을 직접 테스트해봤다. 다음 러닝화를 고를 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최고의 나이키 러닝화 전반: 나이키 페가수스 41
나이키페가수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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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번째 버전에 달한 페가수스는 여전히 은퇴와 거리가 멀다. 이번 버전은 지금까지 나온 페가수스 중 최고니까. 40에서 업그레이드된 상부 구조 개선과 반발력이 13% 향상된 나이키 리액트X 폼 적용이다. 힐과 앞발에는 나이키 에어 줌 유닛도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전반적인 착용감은 꽤 클래식하다. 표준 로드 러닝화 핏에, 10mm 힐-토 드롭, 발 중간은 타이트하고 발가락 부분은 다소 좁다. 그 덕에 안정성과 반응성이 적절히 섞인 경쾌한 주행감을 준다. 보메로보다 쿠션감은 덜 부드럽고, 그렇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버터 같은 방향 전환’은 느껴지지 않지만 대신 올드스쿨한 매력이 있다.
가벼운 러닝: 나이키 페가수스 프리미엄
나이키페가수스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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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가수스? 이번엔 프리미엄이다. 이름값을 하는 모델로, 달릴 때마다 한결같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발뒤꿈치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는 밑창이 팝과 바운스를 주며 경쾌한 착지감을 선사한다. 두툼한 맥스 쿠셔닝화처럼 지나치게 푹신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편안하다. 좀 더 가벼웠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상 트레이너나 회복 러닝용으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최고의 엘리트 레이싱화: 나이키 알파플라이 3
나이키알파플라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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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플라이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바로 마라톤, 그것도 빠른 마라톤. 엘리우드 킵초게가 2시간 벽을 처음으로 깬 신발이 바로 이 모델의 초기 버전이다. 최신 알파플라이 3는 아톰니트 상부 개선, 더 넓은 카본 플레이트, 연결된 줌X 폼 웨지가 특징이다. 2세대에서 실망했던 러너들도 이번엔 만족할 만하다. 외관은 마치 우주선 같고, 실제 주행감도 마찬가지로 폭발적이다. 주의할 점은 이것이 ‘일반 러닝용’은 아니라는 것. 오직 레이싱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럴 때 가장 빛을 발한다.
아마추어 러너를 위한 레이싱화: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4
나이키베이퍼플라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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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러닝화 중 가장 큰 반향을 불러온 건 단연 베이퍼플라이. 슈퍼슈즈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현재는 모든 브랜드가 카본 플레이트 레이싱화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베이퍼플라이는 강력한 선택지다. 플라이니트 상부와 줌X 폼, 내부에 숨겨진 풀카본 플레이트가 주요 구성으로 착용감은 부드럽고 반응성이 좋으며, 달릴 때는 마치 자동으로 속도를 내게 된다. 4세대는 이전 모델보다 더 가벼워져서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알파플라이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이며 가격도 약간 저렴하다.
최고의 방수 러닝화: 나이키 페가수스 41 고어텍스
나이키 페가수스 41 고어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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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나이키에서 자체 방수 기술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고어텍스와 협업해 더 뛰어난 방수성과 통기성을 갖췄다. 일반 페가수스 41과 주행감은 비슷하지만, 방수막이 추가되면서 약간 더 뻣뻣하고 타이트해졌다. 대신 겨울철 눈과 얼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된다.
최고의 트레일 러닝화: 나이키 제가마 2
나이키제가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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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닝엔 강인함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부드러움도 있어야 한다. 제가마는 바로 그 균형을 갖췄다. 줌X 미드솔로 편안함과 비브람 러버 아웃솔로 최고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4mm 러그는 안정성을 높여주며, 내장 게이터와 통기성 있는 상부가 외부 요소로부터 보호한다. 고난도의 험한 트레일이 아니라면 시내에서 캐주얼화로 신기도 좋다.
로드-트레일 겸용: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 5
나이키페가수스 트레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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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41에 단순히 접지력을 추가한 게 아닙니다. 비슷한 컨셉을 공유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신발이다. 3.5mm 러그로 가벼운 트레일이나 숲길은 문제없이 소화하고, 포장도로에서도 무난하다. 리액트X 폼이 들어 있어 이전보다 더 부드럽고, 개선된 아웃솔 러버 덕분에 접지력도 좋아졌다. 다만, 토 범퍼는 없어서 험한 트레일에서 신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고의 트레일 레이싱화: 나이키 울트라플라이
나이키울트라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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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울트라 트레일 드 몽블랑에서 상위 10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비브람 라이트베이스 아웃솔, 줌X 폼, 카본 플레이트가 결합된 모델이다. 러그는 얕아 험한 트레일보단 흙길이나 자갈길에서 빛을 발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기에 탁월하다.
러닝 후 회복용: 나이키 x 하이퍼아이스 하이퍼부츠
나이키 x 하이퍼아이스 하이퍼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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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달리기용이 아니지만, 러너라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압박과 열로 회복을 돕는 부츠다. 테니스, 러닝, 오랜 시간 서 있는 활동 후 발 회복에 최적화되어 있다. 다른 압박 부츠와 달리 신고 걸을 수도 있어서 편리하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하이퍼부츠가 비밀 무기가 될 수 있다.
나이키 신발의 주요 특징
플라이니트는 나이키가 처음 도입했을 때 혁신이었다. 가볍고 강한 섬유로 만들어져, 무게는 줄이면서도 지지력을 제공한다. 형태에 따라 단단하거나(베이퍼플라이) 신축성이 있거나(인피니티RN 4)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고급 레이스화에는 더 가볍게 가공된 아톰니트가 사용된다. 그 외 대부분은 엔지니어드 메시를 사용한다.
줌X: 가장 가볍고, 부드럽고, 반응성이 뛰어난 소재. 원래 항공우주 산업에서 사용된 PEBA 기반 소재. 베이퍼플라이, 알파플라이, 보메로 17, 제가마 2 등에 쓰임.
리액트X: TPE와 EVA를 혼합한 주입 성형 소재. 기존보다 13% 에너지 반환 증가, 탄소 발자국 43% 감소. 페가수스 41, 인피니티RN 4 등에 사용.
쿠슐론 3.0: 전통적인 EVA 기반. 안정적이고 느린 러닝용(스트럭처 25 등).
줌 에어 혹은 단순히 에어라고도 불리며, 1978년 테일윈드부터 이어진 기술. 압축 공기와 섬유로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력을 제공한다. 미드솔 안에 숨겨져 있거나 알파플라이처럼 외부에 드러나기도 한다. 레이스화에 최초로 카본 플레이트를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으며, 고어텍스 방수막, 비브람 아웃솔 같은 외부 파트너사 기술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