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사람들과 어우러져 잘 살기 위한 팁 (2025 버전)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사람들은 혼란하다. 클래식처럼 지켜야 할 매너와 오늘날 바뀐 사회에 맞는 센스에 대해 정의했다.
배급사 Array의 대표 에바 듀버네이, 에이전시 Prodject 설립자 키스 밥티스타, 책 ‘Just Good Manners’의 저자이자 에티켓 코치 윌리엄 핸슨, 팟캐스트 ’How Long Gone’의 진행자 크리스 블랙에게 얻은 조언을 정리했다.
모임에서
초대 받았다면 반드시 뭔가를 가져가라. 와인 한 병은 안전한 선택이다. 꽃도 좋고, 좋은 올리브 오일도 좋다.
그리고 가져간 선물은 반드시 그 집에 두고 와라. 와인을 열지 않았거나 케이크에 손도 대지 않았다 해도 상관없다. 집 주인이 심각한 알러지가 있으니 당장 가져가라고 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초대받은 결혼식은 가능한 한 참석해라. 커플에게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다. 게다가 30대 후반 이후 결혼 붐이 지나면, 참석한 결혼식은 후회하지 않지만, 가지 않은 결혼식은 후회할 것이다.
손님을 초대했다면 좌석을 신중하게 배치해라. 원래도 항상 붙어 있는 사람들끼리 앉히지 마라. 재미있는 파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섞어라. 단, 어색하지 않게.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 서로 더 잘 알게 하고 함께 앉히되, 그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라.
손님에게 음식값을 청구하지 마라.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했다고 해도 당신의 집은 레스토랑이 아니다. 손님을 위해 마련한 장보기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면, 각자 먹을 걸 가져오는 포틀럭 파티로 전환해라.
손님을 미리 이해해라. 누군가는 술을 마시거나 마시지 않을 수도 있고, 회를 선호하거나 아예 먹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 제한을 하거나, 매운 음식을 먹기 어려워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룹이 아닌 개별로 대우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항상 시크한 무알콜 음료 옵션을 준비하라. 모두가 축배를 들 수 있도록 해라.
누군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를 묻지 마라.
방금 만난 사람에게 억지로 의견을 끌어내지 마라. 바는 토론장이 아니며, 사교적 대화 후에 깊이 있는 대화가 더 낫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의견을 꺼내줄 의무가 없다.
스몰토크는 예술이자, 사교 모임에서 옆 사람에 대한 예의다. 파티에 누가 올지 생각하고 조금 준비해라. 카페, 세탁소, 바, 동호회 등. 어디서든 낯선 사람과 대화 연습을 해라. 할 수 있다!
피곤하고 바빠서 할 말이 “피곤하다, 바쁘다”뿐이라면 집에 있어라. 억지로 자리에 참석하는 것보다 집에서 쉬는 쪽을 친구들은 오히려 고마워할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취소해야 한다면, 솔직함이 최선이다. 자동차 사고가 났다거나, 가족이 아프다는 식의 변명을 만들지 말고 그냥 집에 있어 소파에 누워야 한다고 인정해라. 사람들은 네 사회적 번아웃에 공감할 것이다.
눈 앞의 사람이 이전에 만난 적 있는지, 처음 만나는 사이인지 헷갈린다면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해라. 모든 가능성을 커버할 수 있다.
사람을 소개할 때는 대화의 출발점까지 만들어줘라. 그들 사이의 공통점을 찾아 연결고리를 만들어라. 사는 곳, 관심사, 공통 지인, 일하는 산업군 등.
항상 사람을 소개해라. “이쪽은 저희 회사 팀장님입니다. 여긴 저희 누나예요.” 정도면 된다. 사교적 상황에서는 연결자가 되는 것이 너의 역할이다. 방금 만난 사람이라도 오랜 친구처럼 소개해라.
그룹 대화에 누군가 중간에 합류하면 정중하게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지금 이 얘기를 하고 있었어”라고 말해라. 이렇게 하면 새로 합류한 사람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말을 줄여라.
신사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 질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파티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맞추려 하는 사람은 매우 지루하다. 겸손은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더 흥미롭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에는 후속 질문을 습관화해라.
지루하게 굴지 마라. 그 기준은 기여도에 달렸다. 농담, 긍정적인 이야기, 다른 사람에 대한 진정한 호기심. “수줍음”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원래 내향적인 성격이고 분위기가 어색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뚱하게 서 있지 말라는 얘기다. 다른 사람의 에너지와 노력에 기대지 말고 책임을 다해라.
더 나아가, 일 년에 한 번 누군가를 초대해라. 모임을 좋아하지 않거나 적당한 공간이 없다면, 다른 소규모 사회적 활동을 찾아라. 적어도 야구 티켓을 사기 위한 모임이라도 해라.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에 콘텐츠 스트리밍을 재생하지 마라.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가 있다면, 놓치지 말고 집에 가서 봐라.
요리를 했든 안 했든 설거지를 돕겠다고 제안해라.
모임에서 퇴장할 시간을 정해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주최자와 친한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떠나라.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필요는 없다. 대화를 방해하고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항상 주최자에게 작별 인사는 해라. 말없이 가버리지 말라.
대중교통에서
매일 타는 대중교통이 너무 편안해지는 바람에 내게 영향을 받을 수백 명의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못한다. 기억할 팁 몇 가지.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양보해라. 정차 사이사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방금 탑승한 사람을 훑어봐라. 임산부나 70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해라.
데이트 상대의 차 문을 열어라. 영화에서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우버를 부르고 비용을 내는 사람이 되도록 해라.
조수석에 앉았다면, 재미있고 참여적인 동반자이자 내비게이터가 되어라. 조용히 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지 마라. 남의 차에 얻어 타게 되었는데 뒷자리에 올라타는 실수도 하지 마라.
야간 비행편에서는 신발을 벗을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하며, 화장실에 갈 때는 반드시 신발을 다시 신어라.
비행기에서 소란을 떨지 마라. 비행 지연은 일어난다. 또한 천둥번개 때문에 어른 남자가 난리 치는 것보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없다. 침착하게 있어라.
집에서는 아무도 네 비행기가 지연되어 생긴 악몽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에 뜨거운 음식을 가지고 타지 마라. 아침 6시부터 계란, 치즈, 베이컨과 참기름 냄새를 맡고 싶은 사람은 없다.
머리 위 짐칸에 캐리어를 올리기 힘들어하는 사람을 도와라. 그동안 훈련해 온 오버헤드 프레스를 잘 활용해라.
좌석 동반자와의 스몰토크는 비행 전과 착륙 후에만 가능하다—10,000피트 이상에서는 금지다.
승무원에게 플러팅 하지 마라.
집에서
신사는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도 신사다.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다면, 바닥에 널린 양말을 줍고 정리해라. 혼자 살아도 마찬가지다.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임해라. 쓰레기를 버리거나 휴지를 채워 넣는 등, 누가 부탁하기 전에 해라.
수건을 세탁해라. 지금보다 훨씬 자주. 수건을 일주일 넘게 모아두지 않도록 자주 세탁한다.
조명에 투자해라. 커다란 형광등은 집 전체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친다.
파트너가 요청할 경우, 이미 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다시 볼 준비를 해라.
좋은 실내 슬리퍼를 사두고 신는다. 친절하고 싶다면 손님용 슬리퍼도 새 것으로 준비해라.
외출복과 실내복을 구분해라. 집에 돌아오면 깨끗하고 편안한 라운지웨어로 갈아입는 습관을 들여라. 그리고 절대 침대에서는 외출복을 입지 마라. 밖에서 입은 청바지 그대로 소파나 침대에 뛰어들 생각은 하지 마라.
마찬가지. 더러운 발로 침대에 들어가지 마라.
여름에는 하루 두 번 샤워해라.
한 가지 요리를 제대로 배우고, 그릇에 예쁘게 담는 법을 익혀라. 하나만 잘해도 현대 신사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옷장 관리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모두가 지켜야 할 확고한 규칙도 있다.
누군가 너의 옷차림을 칭찬하면, “고마워”라고 해라. 브랜드나 출처, 가격대를 나열하기 시작하지 마라. “이거 파리에서 찾은 200만원 짜리 재킷이야. 내가 이걸 근데 얼마에 샀게?”같은 대화는 필요 없다.
항상 과하게 차려입는 것이 낫다. 몇 년 동안 캐주얼하게 입는 것이 특별히 신선하게 느껴졌다면, 어느 순간 가장 멋진 행동은 행사에 참석할 때 사람들로 하여금 어딘가 특별한 곳에 가려나 보다 생각할 정도로 날카롭게 차려입는 것이다.
누구도 당신 문신 뒤에 숨은 깊은 의미에는 관심이 없다.
과하게 꾸밀 필요는 없다. 향수나 향 관련 아이템도 마찬가지다. 깨끗한 냄새가 나고, 조금 신경 쓴 티가 나면 충분하다. 향수 광고처럼 냄새를 낼 필요는 없다. 깔끔함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모든 소지품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마라. 지갑과 열쇠가 바지 안에서 보이거나 소리가 나면 안 된다. 지금은 2025년이다—가방을 가져라. 새 루이비통 스피디를 들 필요는 없지만, 무료 캔버스 토트백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드레스 코드에 “선택 사항(optional)”이라고 쓰지 마라. 손님에게 정장을 입히거나 입히지 않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한다. 애매모호함은 모두를 혼란스럽게 한다.
신사는 항상 드레스 코드를 따른다. 이벤트의 명시된 드레스 코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옷을 입고 오는 것은 최악의 매너다. 드레스 코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파티에 가지 마라.
너는 저스틴과 헤일리 비버가 아니다. 너와 데이트 상대는 저녁 데이트든 블랙타이 결혼식이든 같은 행사에 맞춰 옷을 입은 것처럼 보여야 한다.
정기적으로 페디큐어를 받아라—매니큐어는 필요 없다. 발톱을 방치해 발톱이 발톱이 아니게 두면, 다시는 제대로 된 발톱으로 돌아올 수 없다.
GQ의 스타일 가이, 글렌 오브라이언의 7가지 클래식 조언
글렌 오브라이언은 수년간 GQ에서 전 세계 혼란스러운 남성들의 질문에 답하며 지혜를 전했다. 여기 우리가 항상 지지할 몇 가지 조언이 있다.
1. 휴대폰 에티켓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먼저 차가운 눈빛을 보낸다. 그걸로도 안 될 경우, 가볍게 목을 가다듬는 소리를 낸다. 그래도 안 되면, “실례합니다”라고 말해 정당한 분노를 전달해라.
2. 소득 격차가 있다면, 적절한 상황에서 각자 비용을 내라. 피자를 먹을 때는 적은 돈을 가진 사람이 내고, 세브루가와 폴 로저 샴페인을 마시는 경우는 여유 있는 사람이 내라.
3. 열대지방에 있는 게 아니라면 비즈니스용으로 반바지를 입지 마라. 여기서 말하는 열대지방은 비유적 표현이 아닌 북위 23.5도에서 남위 23.5도 사이를 의미한다.
4. 사람들의 남의 손톱을 유심히 보지는 않지만, 더럽거나 손질되지 않은 상태는 눈에 띈다. 길게 자라기 전에 다듬어라.
5. 현대인의 진짜 필수품은 중간 두께의 회색 슈트다. 결혼식, 재판, 회의, 장례식, 데이트 등 다양한 자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넥타이만 바꾸어 매라.
6.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드라이클리닝 횟수를 줄여라. 핸드 스티머를 사용해 슈트를 필요할 때만 리프레시해라.
7. 불필요한 물건을 버려라. 남자는 못생긴 수건, 얼룩진 시트, 삼촌이 물려준 토스터 같은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습관이 있다. 게으름과 집착은 영감을 주는 집의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