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닌다면? 비문증 없애는 법 7
예방 습관은 다른 심각한 안질환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문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시야에 번쩍임, 어둡게 가려지는 부분 등이 동반되면 망막 박리나 출혈 같은 응급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과 유리체 상태를 확인하고, 눈 속에 작은 변화가 생기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는 불편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상태를 점검받는 습관이 비문증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리체는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몸이 탈수 상태에 놓이면 유리체도 건조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내부 부유물이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하루 동안 꾸준히 물을 마셔 눈 속 환경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카페인이나 알코올로 인한 탈수를 피하고 신선한 물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눈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다.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독서 등 가까운 거리에서 시각 활동을 계속하면 눈의 근육과 망막이 긴장해 비문증이 더 눈에 띄게 느껴질 수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20분마다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고, 필요하다면 눈을 깜빡이거나 가벼운 눈 마사지와 시선 운동으로 피로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수면 부족은 눈의 회복을 방해하고 유리체 내 부유물이 더 눈에 띄게 느껴지게 만든다. 눈이 피로하면 빨갛게 충혈되거나 안압이 상승해 피로나 두통도 유발할 수 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함으로써 눈이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게 하고, 특히 밤에 충분히 숙면을 취하면 눈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체력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비문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걷기, 스트레칭,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도 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운동은 전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눈으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유리체 건강 유지와 망막 기능 보호에 영향을 주어 비문증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스트레스와 긴장은 눈의 피로를 악화시키고 시각적 부유물을 더 민감하게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다. 따라서 명상, 호흡법, 가벼운 산책, 취미 활동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면 비문증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 단기간 효과보다는 지속적인 습관이 눈 건강과 비문증 관리에 훨씬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