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안색 맑아지는 3kg 감량법

추석 명절이 코앞이다. 가족의 부담스러운 관심과 잔소리를 피하려면 맑은 안색을 갖추는 편이 좋다. 다행이 벼락치기가 가능하다.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일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이라면 별로 티도 나지 않을 거니까. 포인트는 붓기를 빼고 수분을 채우고 피로 회복까지 함께 관리해 밝고 맑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염분 줄이기

붓기 빼는 가장 빠른 방법은 식사에서 염분을 줄이는 것. 햄과 소시지, 라면같은 가공식품, 김치와 젓갈같은 짠 음식은 먹지 않는다. 음식에 간을 거의 하지 않는 수준으로 싱겁게 조리해 먹는다. 고염식은 체내 수분을 끌어들여 얼굴 붓기를 만들고 이는 안색을 칙칙하게 한다. 여기에 붓기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을 더해보자.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에 많이 들어있다.

짧고 강하게 땀 배출

염분을 줄여 붓기를 방지했다면, 적극적으로 땀과 붓기를 빼는 방법도 있다. 빠르게 걷기나 조깅, 달리기, 사이클 같은 가벼운 유산소로 땀을 흘린다. 움직이기 싫다면 반신욕과 사우나를 하는 방법도 있다. 혈류가 개선되어 얼굴이 즉각적으로 환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에서는 유산소 운동이 혈류량을 늘려 생기 있는 안색을 만든다고 발표한 결과로도 알 수 있다. 일주일만 해도 ‘얼굴 좋아 보인다(positive)’는 코멘트를 받게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

붓기가 빠진 자리에 들어서야 할 것은 수분. 하루 2L 내외의 물을 마신다. 체내 노폐물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혈색이 확실히 좋아진다. 평소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면 의식적으로 챙겨서 마시고, 평소에도 많이 마시는 편이었다면 그보다 한두 잔 정도 더 마신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미온수가 좋지만,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도 괜찮다. 모두 알다시피 커피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술은 말할 것도 없고.

저녁 가볍게 먹기

하루 세끼 중 안색이 좋아지기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하는 식사가 있다면 단연 저녁. 오후 7시 전,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한다. 저녁 식사 양을 줄이고 시간을 앞당기는 일은 공복 시간을 늘려 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밝은 안색에도 영향을 미친다. 밤새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 대신 우리 몸은 피부 회복에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교에서도 야식 습관과 피부 노화가 직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야식과 노화, 이 흐름의 반대로만 하자.

당분 줄이기

달콤한 빵과 과자,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를 끊는다. 평생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추석 연휴까지 남은 일주일만 멈추면 되니까 그리 어렵지도 않다. 단 걸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설탕은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는 즉시 체지방으로 축적되며, 피부 속 당화 반응으로 안색이 탁해지는 역할을 한다. 흰 설탕을 넣고 만든 디저트나 가장 몸에 흡수가 빠른 액상과당은 이중에서도 최악이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한 사람일수록 효과가 드라마틱하다.

7시간 숙면

가장 쉽다. 억지로 물을 마시거나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 OTT 보면서 숏폼 스크롤 내리는 시간에 침대에 누워 잠이나 자면 되니까. 숙면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여기서 말하는 성장호르몬은 청소년에게나 도움이 되는 키가 커질 때 필요한 것 외에도 피부 재생과 붓기 완화, 그에 따른 안색 개선에 도움을 준다. 와닿지 않는다면, 반대로 잠을 제대로 못 잔 사람을 만화와 드라마 등에서 어떻게 그리는지 떠올려봐라. 하루만 잠을 설쳐도 피부 혈색이 탁해지고 다크서클이 짙어 피곤한 얼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