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는 끝났는데 카사마츠 쇼는 자꾸 생각나네, 매력 키워드 3

넷플릭스 화제작 ‘굿뉴스’에서 적군파 리더 ‘덴지’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배우 카사마츠 쇼. 한국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모범택시 3’로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카사마츠 쇼의 인터뷰를 보면 그가 연기와 작품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는 배우인지 단번에 느껴진다. 진심에 철저한 준비가 더해져 자연스럽게 관객에게까지 전해진다. 그는 촬영 전 ‘나는 이 작품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어떤 온도로 연기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자신만의 플랜을 꼭 세운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감독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수정해 가며 완성도를 높인다. 〈도쿄 바이스〉 촬영 당시엔 담배 피우는 모습조차 그 시대의 분위기를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직접 한국어로 소감을 준비한 것도 그가 한국과 작품, 관객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의 준비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풀어졌을 뿐만 아니라, 서툴러도 또박또박 진심을 전하는 모습에 많은 화제가 되었다. 담담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작품, 관객과 가까워지는 것이 바로 카사마츠 쇼가 매력적인 이유다.

카사마츠 쇼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리고 그 답을 연기와 삶에 적용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쌓은 작은 성취가 큰 것이 된다고 말했다. 언뜻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카사마츠 쇼는 꾸준히 행동으로 옮긴다. 촬영 전 대본을 꼼꼼히 보는 일, 현장에서 태도를 바로 하는 일 만큼은 꼭 지킨다고 한다. 또한, 그는 촬영 중에도 규칙적으로 꼭 헬스장에 간다고 한다. 운동은 안 해도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스스로 성장한다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단단히 다져진 생각과 피지컬이 그가 가진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한다.

카사마츠 쇼는 현재에 집중하면서도 다음을 준비한다. 꾸준한 영어 공부와 자기 관리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일본을 넘어 글로벌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도쿄 바이스〉에서는 일본 신문사의 첫 외국인 기자 제이크와 야쿠자 세계의 중심에 선 인물 ‘사토’로 출연하여 자연스러운 영어로 호평받았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 책임자 역을 맡아 영어 대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언어와 국경을 넘나들며 캐릭터를 확장하는 그의 모습은 동료와 감독은 물론 관객에게도 신뢰를 준다.

그림 그리기 또한 그의 반전매력이다. 2022년 인터뷰에서 그는 촬영장 스태프들을 스케치하는 것이 취미라고 밝혔는데, 언젠가 개인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단지 연기뿐 아니라 자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그의 태도는 앞으로도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