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없는 다크서클, 남자답게 없애는 법 6
밤을 새우는 업무, 부족한 잠, 커피로 버티는 하루… 이 모든 피로의 흔적은 결국 눈 밑 그림자로 드러난다.
수면의 질은 얼굴로 드러난다. 불규칙한 잠은 피부 재생 리듬을 깨고, 혈류를 정체시켜 눈 밑을 더 어둡게 만든다.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자. 수면은 길이보다 깊이가 중요하므로, 취침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조명을 어둡게 조절해 뇌를 안정시켜야 한다. 만약 전날 밤을 새웠다면 아침에 차가운 수건이나 스푼으로 1~2분 냉찜질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온도를 낮춰 혈관이 수축되면 다크서클이 훨씬 옅어 보인다.
다크서클은 영양 불균형의 신호이기도 하다. 피가 맑아야 얼굴빛이 맑은 법이다. 시금치, 달걀노른자, 오렌지처럼 철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식재료를 챙기자. 아침엔 커피 대신 따뜻한 물 한 잔으로 순환을 깨워주는 게 좋다. 짠 음식과 늦은 야식은 부기를 불러온다. 술을 마셨다면 다음 날 비타민 B군과 수분 보충으로 컨디션을 회복하자. 이런 사소한 차이가 다크서클은 물론, 피부 톤의 차이를 만든다.
눈가 관리가 얼굴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피부가 얇은 눈 밑은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고, 주름과 그늘이 쉽게 자리 잡는다. 카페인, 비타민 K, 펩타이드가 함유된 아이크림은 혈류를 개선하고 색소 침착을 완화시킨다. 손가락 약지로 가볍게 두드리듯 바르고 절대 문지르지 말자. 아침엔 냉장 보관한 아이크림을 꺼내 붓기 제거용으로 쓰면 더 좋다. 출근 전, 눈 밑에 소량의 톤업 아이크림을 덧바르면 커버와 생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햇빛은 다크서클을 악화시키는 은근한 적이다. 자외선은 색소를 자극해 다크서클을 점점 더 짙게 만든다. 선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를 때 눈 밑까지 꼼꼼히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끈적임이 싫다면 산뜻한 젤 타입, 혹은 톤업 효과가 있는 남성용 제품이 제격이다. 야외에서 오래 활동한다면 선글라스로 물리적 차단까지 더해주면 완벽하다. 피부 관리의 기본은 언제나 자외선 차단이다.
무심코 눈을 비비거나, 렌즈를 낀 채 눈가를 문지르는 행동은 눈 밑 피부를 자극해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특히 세안이나 클렌징을 급하게 하면 자극이 더해진다. 클렌징 제품을 10초 정도 손에 머금은 뒤 부드럽게 녹이듯이 닦아내면 피부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면 눈 주위 혈류가 정체되어 피로가 쌓인다. 30분마다 시선을 먼 곳으로 돌리고, 눈을 감고 10초간 깊게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순환이 개선된다.
충분히 자고, 잘 먹고, 관리해도 다크서클이 남아 있다면 구조적인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 피부과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피코토닝, 레이저토닝은 색소 침착형 다크서클에, 히알루론산 필러는 꺼진 눈 밑 음영형 다크서클에 효과적이다. 무턱대고 시술하기보다 자신의 피부 두께와 톤, 혈관 구조에 맞는 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