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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부터 품질과 모양까지, 2025년 기준 최고의 로퍼를 꼽는다면 ‘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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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큐의 연례 로퍼 시장 평가에서, 미르민은 품질, 와관, 가격 면에서 모두 놀라울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룡급 다른 신발을 모두 제치고 리스트의 최정상을 차지했다.

수십 년 동안 GQ는 로퍼의 복음을 전파해왔다. 그리고 그 오랜 설교 기간 내내 우리가 가장 자주, 그리고 거의 망설임 없이 추천해온 로퍼는 바로 G.H. 베스의 장르를 정의한 명작, 위전이었다. 그건 너무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거의 한 세기 전, 베스는 페니 로퍼를 미국에 소개했고, 그것은 그 이름의 유래가 된 식물처럼 아이비리그 캠퍼스에 퍼져나가며 남성복의 역사를 영원히 바꿔놓았다. 모든 페니 로퍼의 대부라 할 만한 위전이 여전히 자신이 만들어낸 카테고리의 대표주자로 남아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이 변했지만 위전은 여전히 훌륭한 선택이다. 하지만 지금도 과연 위전이 GQ의 기준인, 품질, 핏, 가격에서 전체적으로 최고일까? 바로 그 질문을 가지고 올해 우리는 로퍼 가이드를 업데이트하며, 위전을 비롯한 수많은 경쟁 제품을 놓고 비교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침내 G.H. 베스의 오랜 지배를 끝낸 브랜드를 발견했다. 그 이름은 바로 ‘미르민(Meermin)’이다.

Meermin

미르민은 약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헤리티지 브랜드처럼 운영된다. 스페인 마요르카에 본사를 둔 미르민은 지역의 깊은 제화 전통을 바탕으로, 최고급 소재와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사용해 발모럴 윙팁, 날렵한 첼시 부츠, 완벽한 로퍼를 만든다. 대부분의 신발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어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제거한다.

이런 설명만 들으면 그저 또 하나의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 마케팅 허풍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미르민 로퍼 한 켤레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는 진심으로 놀랐다. 200달러 남짓한 가격대에서 이런 수준이라니, 새로운 기준을 세운 듯했다.

Meermin
Photographs: Gerald Ortiz

세계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는 하이엔드 소재

미르민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의 유명 가죽 공방에서 고급 스웨이드와 말 엉덩이 부위의 가죽인 하이엔드 셸 코도반을 포함한 가죽을 공급받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일상용 선택지는 브랜드의 ‘매트한 이탈리아 박스칼프’다.
비슷한 가격대의 대체품이 인공적으로 광을 낸 보정가죽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미르민의 박스칼프는 자연스러운 윤기를 지니며 훨씬 고급스럽게 보이고 느껴진다. 부드럽고 장갑 같은 촉감의 양가죽으로 안감을 덧대었으며, 식물성 무두질된 가죽 인솔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착용자의 발에 맞게 형태가 잡힌다.

구두 장인들이 인정한 구조

미르민 로퍼의 제작 방식은 인상적이다. ‘굿이어 웰트’ 공법으로 만들어져, 구두 수선공이 손쉽게 밑창을 교체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더 많은 기술력과 시간을 요하지만, 그만큼 내구성이 높고 품질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굿이어 웰트 구두는 대체로 더 비싸다.

게다가 미르민의 많은 로퍼는 ‘클로즈드 채널 스티치’를 사용한다. 이는 밑창의 바느질이 가죽 밑으로 숨겨져 보이지 않는 기법이다. 이 방식은 밑창을 더 깔끔하고 정제된 느낌으로 만든다. 까다로운 신발 애호가들은 이 방식이 바느질선을 보호해 신발의 수명을 늘린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다단계 디테일은 나는 보통 고급 제화사에게서나 기대하는 부분이다.

어퍼의 바느질 또한 매우 정교하다. 촘촘하고 균일하며 직선으로 깔끔하게 이어져 있고, 밑창과 어퍼를 잇는 부분인 웰트는 퍼징 처리되어 있다. 이는 벽의 크라운 몰딩처럼 꼭 필요하진 않지만, 미적인 완성도를 더한다. 이런 디테일을 유튜브에서 구두 수선 영상까지 찾아보는 마니아들만 신경 쓸지도 모르지만—솔직히 나도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세심함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독창적이지만 세련된 스타일

미르민의 로퍼는 수공예적인 모카신 스타일의 토박스를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인 페니 로퍼보다 약간 더 날렵하다. 스트랩의 컷아웃 디자인은 경쟁 제품과 구분될 만큼 독특하지만, 억지스럽거나 유치하지 않다. 신발의 형태는 유럽 로퍼처럼 지나치게 날씬하지도 않고, 미국 로퍼처럼 둥글고 투박하지도 않다. 그 중간 지점을 절묘하게 잡아냈다. 또한 많은 로퍼가 발등을 너무 덮어 실루엣을 망치는 반면, 미르민의 로퍼는 양말 또는 맨살의 발목이 적당히 보이는 ‘골디락스 비율’을 자랑한다.

드레스 슈즈 중에서도 편안함 최고 수준

편안함을 수치로 측정하긴 어렵지만, 사이즈만 제대로 고르면 미르민은 매우 편하다. 예를 들어, 나는 아디다스 스니커즈는 미국 사이즈 9, 파라부트는 유럽 사이즈 41을 신는데, 미르민은 7E로 선택했다. 처음엔 다소 타이트했지만 예상대로 착용하면서 점차 늘어났다. 두꺼운 양말을 신을 거라면 반 사이즈 업했어도 좋았을 것이다.

나사 수준의 폼 인솔이나 마라톤용 밑창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엔 약간의 길들이기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가죽이 발 형태에 맞춰 변하면서, 하드 솔 구두 중에서는 가장 편한 수준이 된다.

최고의 가성비

이 모든 디테일을 한 켤레의 신발에 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고급 가죽과 장인 기술이 결합된 이 신발은 당연히 추천 목록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가격이 200달러 남짓이라는 점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다. GQ가 추천하는 다른 신발들과 비교해도 이 가격은 거의 무적에 가깝다.

가죽에서 라스트, 실루엣에서 밑창까지, 이 신생 브랜드는 처음부터 모든 요소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물론 약간의 흠은 있었다. 내가 가진 제품은 왼쪽과 오른쪽 신발 사이에 미묘한 색상 차이가 있었고, 왼쪽 신발은 약간 브라운 톤이 감돌았다. 아마 염색 과정에서 색이 한 번 더 덧입혀진 듯했다. 그리고 굳이 꼬투리를 잡자면, 토박스가 조금만 더 둥글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2025년 우리의 ‘최고의 로퍼’

그렇다면 위전의 시대는 끝났을까? 전혀 아니다. 위전은 너무나도 유서 깊은 상징이다. 미르민 로퍼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 아메리칸 클래식은 영원히 클래식으로 남을 것이다. 문화적 상징성은 여전히 큰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르민 로퍼는 정말 훌륭하다. 그리고 내가 언급한 사소한 흠을 제외하면, 추천하지 않기 어렵다. 신입사원부터 수많은 구두를 소유한 임원까지, 누구든 미르민 로퍼를 옷장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한 번 들어가면, 그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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