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지막 소비라면? 인테리어 전문가 추천 리빙 아이템 40
새 단장한 쇼룸의 공간지기들에게 물었다. 이곳에서 내 평생 마지막 소비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어요?
① 타올
침구 브랜드 꼬또네와 협업해 만든 타올이다. 레어로우 제품 컬러 팔레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라이프스타일 시리즈로 다채로운 색깔 덕분인지 큰 사랑을 받았다. 곧 선보일 파스텔 톤 컬러 리뉴얼은 내부자로서도 기대하고 있는 새로움. 타올 1만5천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② 라운지 체어
전통 목가구의 짜임 종류인 맞짜임을 응용해서 만들어 간결한 형태감이 드러내는 견고한 조형미가 있다. 나무의 질감, 송치로 만든 쿠션의 조화에 고급스러움이 전해지는 의자다. 제니의 무대에서 사용된 것처럼 원단의 컬러부터 소재까지 원하는 방식대로 커스텀이 가능해 사용자의 개성과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다. 맞짜임 라운지 체어 3백90만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③ 고블렛
멤피스 그룹의 창립 멤버 알도 치빅이 설계한 튤립 컬렉션 잔은 꽃봉우리의 선을 기하학적으로 응축한 조형미가 돋보인다. 와인 잔의 기본 비율을 지키면서도 짧고 단정한 볼의 생김새 덕분에 과하지 않은 분위기가 있어 와인뿐 아니라 물을 마실 때도 쓰게 되는 잔. 조형성과 사용성을 모두 갖춘 가장 이상적인 데일리 글라스라고 생각한다. 튤립 고블렛(Vino) 7만2천원, 파올라씨 at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④ 티 테이블
이를 디자인한 문승지 디자이너는 동양의 소반이나 그릇 같은 오브제가 떠올라 밥그릇을 이르던 말인 ‘바리’라 이름 붙였다고 했다. 바리를 사이에 두고 맛있는 시간을 나누는 친우를 그려본다면 말갛고 담백한 이목구비면 좋겠다. 뜨뜻한 숭늉과 보리차를 그 얼굴과 닮은 바리에 내어주고 싶어지는. 바리 티 테이블 미디엄 사이즈 1백25만원, 하바구든.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⑤ 선반
정밀히 가공한 알루미늄에 아노다이징으로 마감한 선반은 어떤 물건을 올리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여백이 아름다운 구조다. 원하는 단수로 조립할 수 있어 공간에 맞춰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오래도록 함께 성장하는 가구가 아닐까. ‘마지막 소비’라는 질문 앞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오랫동안 곁에 두고 싶은 선택지다. 엘셸프 3단 기준 88만원, 스틸라이프 by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⑥ 램프
이 조명은 1백 년 이상 된 한옥의 고재 기둥을 그대로 활용해 뒤틀림이나 변형 없이 단단한 시간의 결을 품고 있다. 특히 제품마다 모양과 결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더욱 희소성이 느껴지는 오브제다. 각기둥 플로어 램프 3백60만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⑦ 소파
브랜드의 오랜 베스트셀러로 사용해보면 그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된다. 절제된 디자인에 깊고 안정적인 착좌감을 담아낸 데다 커버를 교체할 수 있어 다양한 컬러로 공간의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이런 유연함 덕분에 오랫동안 위시 리스트에 있었고, 실제로 들여 사용해보니 쉽게 자리를 떠나기 어려울 만큼 만족도가 높다. 마지막 소비라는 가정에 가장 먼저 떠올랐다. 컴포터블 라운드 소파 2백16만원,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⑧ 컵
결국 매일 보고 만지고 닿는 것은 일상의 사물이라서 가장 작고 사소한 것부터 단정한 기운들로 들여놓고 싶다. 굵은 선으로 대나무를 표현하고 고려의 푸른빛을 담은 이 청자 컵처럼. 탁인학 도예가가 빚은 청자 컵(토기, 분청사기, 조선백자와 세트) 38만8천원, 이스턴에디션.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⑨ 와인 쿨러
붓결이 살아 있는 주석 마감이 주는 깊이감 덕분에 어떤 공간에 두어도 단숨에 시선을 끈다. 집에서 평범한 와인을 마실 때도 이 버킷에 담아두면 순간의 분위기가 한층 고급스러워진다. 특히 버킷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일상에서는 화병으로도 사용하곤 하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오브제 겸 화병으로 사용하기에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김현성 작가 와인 쿨러 31만원,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①⓪ 소파 테이블
동양적 미감과 현대적 조형성을 결합해온 카스튜디오의 가구는 작품에 가깝다. 유기적인 실루엣, 조약돌 같은 표면이 존재감을 더한다. 뛰어난 내식성과 가벼운 무게 덕분에 이동도 부담이 없어, 언젠가 테라스가 있는 공간에 살게 된다면 거실과 야외를 오가며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담아둔 위시 아이템. 트라이팟 소파 테이블 5백68만원, 카스튜디오 at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①① 선반
수년 전에 타 브랜드와 팀바이럴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자인한 선반. 당시 프로젝트가 다양한 취향을 담은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었고, 그 이야기들을 녹여 선반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취향을 포용할 수 있는 의미를 담아 ‘아카이브 선반’이라고 이름 붙였다. 아카이브 선반 가격 별도 문의,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①② 스토리지
트렌디한 컬러 믹스가 돋보이는 수납함. 뚜껑은 뒤집어서 트레이로 쓸 수 있고, 어디에 두어도 포인트가 된다. 지인들에게 선물할 때마다 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쨍한 컬러지만 외관이 담백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스탠다드 스토리지 하이 타입 5만8천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①③ 캐비닛
과거 선비들은 스스로 만든 소품을 자연 앞에 두고 사방에서 바라보며 그 물건이 지닌 참된 아름다움을 확인했다. 이 제품은 사면을 모두 투명하게 드러내는 유리 구조로 만들고, 여기에 나무와 스틸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가 함께 호흡하는 형태로 재해석함으로써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미감과 사유의 태도를 담았다. 오픈 디스플레이 캐비닛 4백90만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①④ 의자
등받이와 좌판의 각도를 모두 계산해서 만들어 치밀하면서도, 평상의 투박한 구조를 가져와 누구든 편하게 쉬는 넉넉한 의미도 담고 있다. 네 다리는 모두 바깥을 향해 비스듬한 각도를 이루도록 설계해 지지력을 높이기도 했다. 블루보틀 연남 프로젝트에서 탄생해 지금은 하바구든의 무게중심을 지키고 있는 스탠더드 체어. YN 체어 56만원,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①⑤ 쿠션
하바구든 청담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라트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시를 열고, 소파를 만들고, 많은 사람 앞에서 하바구든과 크바드라트를 이야기했고, 또 함께 쿠션을 만들기도 했다. 전시는 끝났지만 크바드라트와는 서로 친구가 되었고, 소파에 놓인 이 쿠션을 볼 때면 기분이 남다르다. 플로어 쿠션 35만원,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①⑥ 소파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함께 담은 이 소파는 공간의 분위기를 안정감 있고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필요에 따라 확장이 가능하고, 변화되는 계절과 취향 속에서 토퍼를 변경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에게 더 정확하게 맞춰진다. 보료 소파 1천70만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①⑦ 데스크
부드럽고 세밀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공간에 맞춰 사이즈 선택도 자유롭다. 레어로우 사무실 전체 팀원이 이 데스크를 쓴다. 모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워크 모션 데스크 1백54만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①⑧ 테이블
이 테이블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간 기록이 된다. 감나무는 단단하고 고른 결을 지니며, 특히 심재에 흐르는 먹빛 줄무늬는 조선 사대부 가구에서 인정받아 왔다. 고유한 색과 무늬가 돋보이도록 형태를 단순화하고 전통적인 목재 결합 방식으로 제작해 시간이 흘러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단한 나무가 가진 온도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오래 두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감나무 테이블 4백95만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①⑨ 티 테이블
직사각형 다리에 원형 상판을 얹은 구조는 지극히 기본적이지만 여기에 작은 포인트를 더했는데, 제작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홈에서 재미있는 구조를 가져와 이 제품의 언어를 만들었다. ‘카브’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출발했다. 경험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든든한 티 테이블 하나가 공간의 안정감을 끌어올린다. 카브 티 테이블 라운드 1백50만원,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②⓪ 트롤리
움직거리기 위해 탄생한 트롤리를 자꾸만 코너에 놓아버리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는데, 모서리에 꼭 맞게 예쁘게 솟은 모습에 일부러라도 더 구석구석에서 쓰고 싶어진다. 무엇보다 리모컨, 립밤, 핸드 크림, 건전지 등등 그냥 두면 먼지덩이처럼 굴러다니게 되는 일상용품들을 다소곳이 정리하는 데 꼭 필요하다. 에케 트롤리 하이 드로어 5단 세트 1백14만원, 레어로우.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②① 스툴
손님이 오면 가장 먼저 방석을 털어 내어 건네던 한국의 좌식 문화에는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환대의 마음이 있었다. 방석 스툴은 그 사려 깊은 제스처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제품으로 공간에 두기만 해도 사람을 맞이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최근 압구정 에르메스 라운지에서도 이 스툴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 작은 가구가 지닌 미감과 상징성이 더 분명하게 보인다. 방석 스툴 80만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②② 오브제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둔 듯한 조형물. 집 안에 노란색을 두면 행운이 깃든다는 상징성과, 작은 작품을 10만~20만원대에 소장할 수 있다는 기쁨까지 더해져 선물하기도 좋은 오브제다. 유약의 번짐과 미세한 결이 한 겹 더 깊이를 만들고, 특유의 밝은 색감이 공간에 은근한 활기를 더한다. 크기는 작아도 시선에 오래 남는 존재감이 있다. 박세현 작가의 오브제 ‘내 방 안에 바나나’ 16만~20만원,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②③ 램프
한낮 백색 형광등 아래서 서성이다 들어서는 집에서는 눈을 감아도 부시지 않는 따뜻한 빛 속에 눕고 싶다. 그럴 때 곳곳에 두는 램프는 유용하고, 이왕이면 어둠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선형들이라면 좋겠다. 쿨 램프 32만원, 쉘위댄스 at 챕터원.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②④ 바스켓
수건 보관함부터 LP 보관함까지, 공간마다 전혀 다른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바스켓이다. 도시의 빽빽한 건물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디자인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묘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서 외면할 수 없다. 시티보이즈 바스켓 24만2천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②⑤ 데스크
레어로우의 시그니처는 결국 시스템000이다. 21가지 세트 중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원한다면 데스크도 되고 디스플레이도 충분히 가능한 콤팩트 데스크 05를 실사용자로서 추천한다. 시스템000 콤팩트 데스크 05 2백41만7천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②⑥ 향로
긴장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세 개의 발 구조는 지면과의 미세한 간격을 통해 ‘채움’과 ‘비움’이 공존하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테이블, 선반, 바닥, 어디에 두든 오브제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형미가 있지만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하나의 향로만 선택해야 한다면 이 작품을 고르게 될 것 같다. 조용하지만 분명하다. 김교식 작가의 향로 48만원,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②⑦ 다이닝 테이블
식사를 하거나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하루 중 여기 앉는 시간만큼은 즐겁고 경쾌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허밍’이라는 이름을 붙인 다이닝 테이블을 만들었다. 이 테이블의 상판은 모두 직선이 아닌 완만한 호를 그려서 둥글게 만들어 손 닿는 모든 곳이 부드럽고, 다리는 사선형 구조로 안정감을 높였다. 허밍 다이닝 테이블 6인용 2백45만원,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②⑧ 협탁
침대 옆에서도, 소파 옆에서도 사이드 테이블은 큰 역할을 해낸다. 손에 쥐고 있던 걸 툭 던져놓고 편하게 눕거나, 읽던 책을 덮어두고 늘어지거나, 생각해보면 편하게 쉴 때면 옆에 이 사이드 테이블이 있었다. 동그란 상판과 바닥, 곧게 떨어지는 옆면이 이어지는 지점이 단정하면서도 카브 티 테이블의 문법을 이어받아 파인 홈이 있어 포인트가 된다. 카브 사이드 테이블 55만원,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②⑨ 시계
그저 지금이 몇 시인지 알려주는 역할에 충실한 탁상시계를 찾아 헤맨 게 얼마였던가. 오직 시침과 분침, 그마저 무소음 무브먼트로 이루어져 있다. 숫자 대신 입힌 12개의 점 덕분에 눕히거나 기울이거나 세우거나 내키는 대로 둘 수 있다. 모브 클락 4만7천원, 레어로우.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③⓪ 소파
집으로 돌아가면 편하게 늘어지는 습관 그대로 만든 소파인데, 직접 쓰기 위해 만들었다. 팔걸이와 등판의 각도를 세밀하게 설계해 제작했고, 어떤 자세로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캠페인 영상에서도 담은 바처럼 아무 생각 없이 누워버리는 게 냅 소파의 가장 이상적인 사용법이다. 냅 소파(3인) 5백90만원,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③① 워크 스툴
작업할 때 이보다 더 편한 아이템이 없었다. 동그란 패브릭 좌석과 철제 스툴의 조합 덕에 어디로든 가볍게 이동하며 쓸 수 있다. 워크 스툴 31만 9천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③② 라운지 체어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이 대단히 넓지 않아도 라운지 체어를 곁에 둘 수 있다는 걸 제안하는 제품. 커다란 벽을 받치는 든든한 기둥처럼 가장 간결한 언어로 원기둥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서 가공해 등판을 지지한다. 가구의 지지력이 높아지는 구조는 간단하면서도 아주 명확한데, 옆에서 보면 등판을 지지하는 삼각 형태의 구조가 그대로 보인다. 타리 라운지 체어(스밀라) 1백90만원, 하바구든.
문승지 | 하바구든 디렉터
③③ 의자
몇 번의 충동과 소비와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사물의 이면을 보게 된다. 어느 사찰에서 거닌 숲, 스친 사색, 나눈 스님과의 대화 후에 빚어낸 이 의자의 등 같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도 편안할 만큼 등판을 느긋이 눕혔고, 못과 접착제를 쓰지 않고 목재끼리 연결하는 사찰의 건축 구조인 반턱맞춤대로 만들었다. 휴식, 사색, 수행에 관한 착상. 플로어 소파 1인용 4백20만원부터, 하바구든.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③④ 향
향은 기억이나 감정과 직접 연결되는 매개체이자 공간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일생 동안 유지하고 싶은 나만의 공간 속 공기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가구라고 할 수 있다. 이 향은 전통 한옥의 낮과 밤, 그 안에서 흐르는 공기의 결을 표현했다. 두 향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정리해주는 매개체가 되어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은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해준다. 스페이셜 센츠 라이트와 쉐도우 각 9만원, 모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③⑤ 런드리 바스켓
티크 나무와 라탄으로 짠 사각 박스를 보는 순간 <아웃 오브 아프리카> 속 메릴 스트립이 떠올랐고, 황야를 닮은 모래색 사파리 옷을 입고 자유로워 보이던 그녀의 웃음이 겹쳤다. 사각 박스의 이름은 여행 가방도, 트렁크도 아닌 ‘런드리 바스켓’이지만 자신의 하루를 꾸리는 사람이라면 알 거다. 빨래바구니가 얼마나 중요한데. 런드리 바스켓 2백60만원, 피에르 잔느레 at 챕터원.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③⑥ 콘솔
호두나무 무늬목으로 만든 이 가구의 본래 쓰임새는 벽걸이형 선반이나 탁 트인 창과 마주하거나 혹은 도리어 창 없이 텅 빈 방 안에 홀로 놓아두고 싶다. 그리하면 안빈낙도, 매처학자, 유유자적 24절기대로 흐르는 선비가 된 기분일 것 같아서. 오벌 월 콘솔 1백75만원, 이스턴에디션.
김은희 | <지큐> 피처 에디터
③⑦ 거울
타 전신 거울과 가장 큰 차이는 상단 후면의 행잉 후크다. 거울이면서 수납공간을 갖춘 구조라는 점, 그리고 과거의 디자인 양식을 새롭게 해석한 점이 독특해서 끌린다. 폴스 미러 59만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③⑧ 소반
나무에 불을 입혀 만든 표면은 가구를 넘어 시간이 켜켜이 쌓일수록 깊어지는 존재다. 가까이에서는 미세한 균열과 결이 층위를 이루고, 멀리서 보면 은근한 중량감이 공간을 단단히 잡아준다. 마지막 소비란 함께 시간을 쌓아갈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그 조건을 가장 자연스럽게 충족한다. 한 점 한 점 표면이 달라 소장 가치도 분명하다. 박홍구 작가의 탄화 소반 1백만원대부터, 챕터원.
이아영 | 챕터원 마케팅 과장
③⑨ 협탁
우리나라 시냇가와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몽돌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사이드 테이블이다. 자연적인 돌, 나무와 유리, 현대적 소재인 스틸까지 여러 물성이 하나의 오브제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어떤 공간에 놓아도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그라운드 협탁 1백75만원, 이스턴에디션.
임대선 | 이스턴에디션 대표
④⓪ 신발장
감각적인 나만의 신발장을 만들고 싶다면. 추후 다음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 나만의 컬러로 조합해 신발장 랙을 구성하고 싶은 것이 새해 소망이자 계획이다. 신발장 랙 28만원, 레어로우.
조은별 | 레어로우 마케팅 매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