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형걸의 건축 레시피] ④ 자연을 닮고 싶은 휴식처, 양평 병산리 펜션
건축물 내부와 외부는 각기 다른 속성을 갖는다. 내부는 사용자를 위한 직접 체험 공간이고, 외부는 관찰자들이 보고 느끼는 세상의 일부다. 따라서 건축 과정에는 인간의 삶과 공간, 장소와 문화, 형태와 구조 등 종합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
경기도 양평군 외곽 백병산 중턱에 자리잡은 ‘양평 병산리 펜션’은 마치 은신처같다. 사방이 높은 산세로 둘러싸인 테라스식 구릉지에 있는 탓이다. 좁은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 대지에 들어서면 남한강과 양평시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