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성심당 여행을 위한 안내서

오직 성심당에 가기 위해 당일치기 대전 여행을 계획 중인 빵지순례자들에게 추천하는, 성심당 ‘KTX 퀵턴’ 여행 가이드.

성심당 케익부티끄에서 오픈런으로 과일 시루 시리즈를 구매하고, 바로 옆 본점에 가서 다양한 빵 구매까지 클리어했다면 다음 코스는 성심당 문화원이다. 성심당 본점 코 앞에 위치한 이곳은 구매한 빵을 먹을 수 있는 카페다. 음료를 주문하면서 식기를 요청하면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챙겨준다. 새벽부터 서두르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성심당 빵으로 달래주기 딱 좋다. 튀김 소보로 비누, 딸기 시루 스마트톡, 순수롤 수세미 등 성심당 관련 굿즈도 판매해 ‘대전은 성심당의 도시’임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곳이다.
주소 대전 중구 중교로 73번길 11
영업시간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인스타그램 @sungsimdang_official

빵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 음악으로 감성을 채울 차례. 바이닐 042는 대전의 지역 번호 ‘042’를 차용한 만큼, 대전에서 손꼽히는 힙한 카페다. 바이닐을 직접 들어보고 구매도 할 수 있다. 구석에 놓인 스케이트보드도 잠깐 대여해 골목에서 타보는 것 역시 가능하다. 아까 커피를 이미 마신 상태라면 가벼운 하이볼이나 칵테일 등으로 낮술에 도전해 보자. 음료를 주문하면 카세트 플레이어가 같이 나오는데, 듣고 싶은 앨범을 골라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주소 대전 중구 중앙로156번길 41-7
영업시간 매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스타그램 @vinyl_042

대전이 패션과 거리가 먼 곳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편견을 코우샵에서 깨뜨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우샵은 독특한 빈티지 아이템을 파는 곳이다. 단순 로고 플레이 된 제품이 아니라, 재미있는 디자인과 다채로운 소재들이 눈에 띄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빈티지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반드시 있을 테니 천천히 둘러볼 것.
주소 대전 중구 중교로73번길33, 지하 1층
영업시간 평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주말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인스타그램 @kohshop_

성심당에 이어 대전을 방문할 두 번째 이유를 만들어주는 곳이 바로 프렐류드다. 문구를 사랑하는 주인의 ‘덕후력’ 덕분에 전국의 ‘다꾸 애호가’들이 몰려든다. 아기자기한 문구에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9월 1일까지 하는 팝업엔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종이로 문구를 만드는 일본 도쿄의 브랜드 페이퍼 메시지가 대전 프렐류드에서 첫 해외 팝업을 열고 있다. 종이로 만든 신상 문구들과 함께 대전을 위한 굿즈도 선보인다고 하니 성심당 퀵턴 여행 리스트에 올려보자.
주소 대전 중구 중앙로129번길 30, 1층
영업시간 평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스타그램 @preludestudio

또 카페를 가나 싶겠지만 사나고는 그냥 카페가 아니다. 국내 3D 펜 장인이자 300만 유튜버 사나고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사나고 워크룸에서 워크숍을 예약하면 직접 배울 수도 있다. 시원하게 커피 한 잔 하면서 3D 펜으로 탄생한 작품과 굿즈들을 감상해 보자.
주소 대전 중구 중교로 76,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스타그램 @sanagocafe

대전을 대표하는 것이 성심당이라면,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은 칼국수다. 칼국수 축제까지 있을 정도로 면 요리에 진심인 곳이기 때문이다. 쫄깃한 면발과 감칠맛 가득한 국물의 칼국수와 함께 두부 두루치기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매콤한 양념에 두툼한 두부가 들어간 두루치기 역시, 면 사리를 넣어 마무리 해주면 된다. KTX 타고 돌아가기 전, 빵과 커피로 채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완벽한 선택이다.
주소 대전 중구 대종로505번길 29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