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화폐 경제학의 대가인 고(故) 밀턴 프리드먼 시카고대 교수는 저서 '화폐 경제학' 첫머리에 '돌(石) 화폐 섬' 얘기를 꺼냈다. 남태평양의 야프(Yap)섬에선 바퀴 모양의 돌을 화폐로 사용했다. 크기가 클수록 가치가 큰데, 지름이 4m에 달하는 돌 화폐도 있었다. 그런데 이 섬에서 큰 부자로 알려진 집에는 대형 돌 화폐가 없었다. 먼 조상이 다른 섬에서 거대한 돌 화폐를 뗏목으로 싣고 오다 폭풍우를 만나 바다에 빠트렸다고 한다. 섬 주민들이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바다 밑에 있을 거대한 돌 화폐가 그 부잣집 소유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