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소대장으로 군 복무를 할 때 얘기다. 운동하다 다친 소대원을 의무대로 인솔해가면 어김없이 기무부대 요원과 마주쳤다. 야간 점호 이후에 배탈이 난 소대원을 데려가도 어떻게 알고 왔는지 나타나 가혹 행위 당한 게 아닌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왜 묻는지보다 일개 병사가 의무대 가는 걸 어떻게 파악했는지가 궁금했다. 알고 보니 기무부대 요원들이 군내 통신망을 24시간 엿듣고 있었다. 이들의 군내 위세는 대단했다. 병사가 장교 계급장을 달고 다니기도 했다. 중령이 기무사 병장에게 쩔쩔매는 모습도 보았다. ▶기무사령부는 각급 부대에 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