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집권 이후 6년간 중국을 쌀쌀맞게 대하던 김정일이 최고 권력자 자격으로 중국을 처음 방문한 건 2000년5월 말이었다. 장쩌민 주석을 만난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은 위대한 성과를 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은 옳았으며, 조선노동당과 정부는 이 정책을 지지한다"고 했다.1983년 후계자 신분으로 처음 중국을 찾아 상하이, 선전 등을 둘러본 김정일은 평양으로 돌아가 "중국 공산당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포기한 수정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에 덩샤오핑은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한 놈"이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그랬던 김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