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한때 '천재병'이라 불렀다. 19세기와 20세기 전반 유명 예술가들이 줄줄이 피 토하며 쓰러졌다. 음악가 쇼팽·파가니니, 시인 키츠·셜리, 작가 카프카·체호프·도스토옙스키 등이 그랬다. 우리나라에선 김유정과 이상이 서른 전에 결핵으로 요절했다. ▶한 분이 연수차 미국에 도착한 다음 날 딸의 입학 신청 서류를 들고 고교를 찾아갔다. 현지 학교 간호사가 건강검진 서류를 살피는 마지막 관문에서 문제가 생겼다. 한국 병원에서 주사 맞히고 받은 '결핵 음성' 진단 서류를 보여줘도 "미국에서 결핵 비(非)감염 확인을 다시 받아야 입학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