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프랑스 남자 촛불 집회에 열심히 나오던 사람인데…." 파리의 한국 교민들은 그를 한눈에 알아봤다. 북한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베누아 케네데라는 프랑스 고위 공무원이 지난달 25일 체포되자, "그때 그 사람이다"는 말이 쏟아졌다.케네데는 프랑스 상원에서 근무한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한 엘리트다. 2년 전 이맘때 그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파리의 촛불 집회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올봄에는 세월호 4주기 추모제에도 참석했다.케네데는 익히 알려진 친북(親北) 인사다.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