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생자 < 사망자… 인구 자연감소 시대, 8년 앞당겨져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이 28일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이 북핵 폐기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미·북은 만찬 당일까지 실무 회담을 통해 북 비핵화 방안과 미 상응 조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하지만 실무 차원에선 중요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럼프와 김정은 회담이 2차 회담 성패를 가를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김정은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드물게 번영하고 있다. 북도 비핵화를 할 경우 매우 빨리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이 핵무기·물질·시설...
자유한국당이 27일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새 대표로 뽑았다. 황 대표 체제의 출범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궤멸되다시피 했던 한국당이 정상적인 지도 체제를 갖춰 다시 출발한다는 의미가 있다. 민생과 안보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에 합리적 견제를 하는 야당의 부재를 아쉬워한 국민은 적지 않았다. 국정의 균형을 위해서도 자유시장경제와 믿을 수 있는 안보의 중심이 되는 야당이 필요하다.황 대표는 당선 후 "자유 우파를 통합하고 혁신해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했다. 그...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블랙리스트 혐의 외에 채용 비리 혐의도 수사 중이라고 한다. 앞서 환경부가 전(前) 정권 시절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들을 무기한 표적 감사했으며 이 일을 청와대가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증거와 진술이 나왔다. 특정인을 찍어내기 위해 정부 권한을 남용한 불법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현 정권 쪽 인사를 선임하는 과정에도 청와대 개입과 불법·특혜가 있었다는 것이다.환경공단 상임감사 공모(公募) 과정에선 친여 매체 간부 출신에게 면접 예상 질문 문항표가 건네졌다고 한다. 사실상 답안지를 미리 보여주고 시험을 ...
더불어민주당에서 20대와 야당에 대한 비하 발언 등이 잇따르자 "우리가 너무 오만해졌다"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4선 국회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지방선거 대승 이후에 여당이 조금 교만해진 게 아니냐는 국민의 비판 목소리는 자주 듣는다"며 "국민이 보시기에 (민주당이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정치라든가 말 같은 것들을 (하기를) 기대하시는데, 가끔씩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은 "문제 제기만 하면 좋았던 야당(시절)과는 완전 다르다"며 "여당은 ...
감사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결정된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의 기종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27일 결론 내렸다. 당시 국방부는 F-X 사업 기종으로 보잉사의 F-15SE를 유력하게 검토했다가 이를 뒤집어 록히드마틴사의 스텔스기인 F-35를 선정했다. 이를 두고 "정권 차원에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감사원이 "특혜는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감사원은 이날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 추진 실태'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F-X 사업의 기종 선정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지만, 국방부와 방위사업...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성향과 지역 기반이 다양한 인사들이 당선됐다. 강경파와 온건파, 경북·부산·경기 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현직 의원이 두루 지도부에 진입한 것이다.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한 조경태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최연소 4 선(選) 의원이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와 반목을 거듭하다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대 총선에선 부산 지역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경기 수원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28기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31.1%(4만2653표) 득표율로 2위를 했다. 특히 선거 결과에 30%가 반영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과반인 50.2%(2만690표) 지지를 얻었다. 정치권에선 "오 후보가 침묵하던 '샤이 중도보수'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비록 패배했지만 '중도 확장성' 있는 야권 대선 주자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신임 당 대표(37.7%)와 김진태 후보(12.1%)를 크게 앞섰다. 최종 합산 득표율로는 31.1%를 얻어 황 대표(50%)에 이어 2...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도중 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운 모습에 대해 "상당히 인간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받쳐 들고 서 있는 장면에 대해서도 "자연스럽다"고 했다.정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과거 할아버지(김일성 전 북한 주석)가 갔던 길을 다시 한 번 가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지 정치 차원에서 그렇게 장시간 동안 고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정은은 지난 26일 새벽 전용 열차가 중국 난닝(南寧)역에 잠시 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혔던 '평화체제를 위한 다자(多者) 협상'이 이번 미·북 정상회담 합의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남·북·미·중 등 주변국들이 참여하는 '다자 안보 구상'을 '신(新)한반도 체제' 구상과 함께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북 정상 간 담판을 통해 일괄 타결식으로 추진할 것처럼 포장됐던 비핵화 협상이 다자 협상 형태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과거 6자 회담이 실패했던 것처럼 신속한 북핵 해결보단 시간 끌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