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Lido)에가고싶다.영국의공영야외수영장을일컫는말인데리도라고발음할때면괜스레이국의고요하고인적없는섬이나, 그런게정말있기나한건지는모르겠지만낙원의이미지가그려진다.치열하고소란스러운도심한복판에있는리도,그것도오랜역사가있는리도라면,레저의공간이아니라수영하겠다고작정하고온사람들이찾는리도,그들의고요하고정직한스트로크가이어지는리도라면,그곳은얼마간지상의작은낙원,아늑한섬이돼줄것같다. Getty Images 한파를뚫고오늘도수영장으로향한다.비록리도는아니지만,실내수영장에첨벙.스스로생각해도정말잘한일이있다면,몇해전우발적으로수영을배운일이다.마음이괴롭고하루하루가갑갑하고사는게옴짝달싹할수없다고느껴질때였다.당장내손으로세상을바꿀수없으니나라도변신하고싶었다.지금껏단한번도시도한적없는걸해보자,이왕이면몸을움직이는것으로.이런저런이유를대며주저하던것부터하자.수영이었다.주변의영화친구들이입을모아추천하던수영.하지만수영복을사러가고갈아입고제모에신경써야하는귀찮음부터많은사람의시선을느끼며수영장으로입장하는민망함까지 넘어설수있을까.아,모르겠다.이모든거추장스러운게다뭐라고!그렇게시작해지금껏수영인을자처하며매일의수영을이어간다.언제... Читать дальш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