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문학상 페터 한트케의 시선집

시 없는 삶｜페터 한트케 지음｜조원규 옮김｜읻다｜320쪽｜1만5000원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의 시선집이 나왔다. 희곡과 소설, 영화 시나리오에 걸쳐 전방위로 활동해 온 한트케가 1960년대 후반부터 1986년까지 쓴 시를 모아 2007년 출판한 것으로, 독문학자이기도 한 조원규 시인이 우리말로 옮겼다.'잠들 때 내가 깨어난다/ 내가 대상을 보는 게 아니라 대상이 나를 본다/(중략)/ 내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말이 나를 발음한다/ 창문으로 가면 내가 열린다'는 시 '전도된 세계'가 초기 시세계를 대표한다. '일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