Новости за 27.09.2020

책에 가격을 매기기에 앞서, 책이 품은 사유의 가치를 묻는다. 시행 6년 만에 존폐의 기로에 놓인 도서정가제 앞에서. 사무실의 형광등 불빛이 유독 흰빛으로 느껴졌던 것은, 겨울 초입의 저녁 어둑한 창밖 탓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수신인의 이름을 부르다 지친 배달원들은 상자를 쌓아놓고 돌아갔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사람들처럼 조금은 들떠서 상자에 붙은 송장의 이름을 확인하던 그들은 옮길 수 있는 [...]

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상영작 중. 윈도 스와프 window-swap.com에 접속하면 먹구름이 다가오는 에든버러 하늘이나 찢어지는 매미 소리에 식은땀 나는 팜 스프링 풍경이 펼쳐진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영상을 찍어 올린 자신의 창밖 풍경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옆으로 툭 넘기는 스와이핑만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다. 아름다워 서글프고 그리워지는 마음은 별수 없다. 세계 유수 뮤지션들의 클래식 공연을 1만원 내외 가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