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와 영화가의 에세이 2
작품을 넘어 이젠 작가의 내면 속으로.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는 연주회장의 소박한 구석 자리에 앉는 걸 좋아했다. 자신 뒤로 아무도 앉을 수 없다는 연유로. 구석진 자리에서 헤세는 오케스트라 화음과 7월 한여름 밤 곤충들의 소리와 관객들의 감미로운 긴장에 몸을 파묻었다. 그러했다고, 헤세가 적어두었다. “헤세가 쓴 모든 글 가운데 음악을 대상으로 한 글”을 헤르만 [...]
작품을 넘어 이젠 작가의 내면 속으로.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는 연주회장의 소박한 구석 자리에 앉는 걸 좋아했다. 자신 뒤로 아무도 앉을 수 없다는 연유로. 구석진 자리에서 헤세는 오케스트라 화음과 7월 한여름 밤 곤충들의 소리와 관객들의 감미로운 긴장에 몸을 파묻었다. 그러했다고, 헤세가 적어두었다. “헤세가 쓴 모든 글 가운데 음악을 대상으로 한 글”을 헤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