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세대 추상 작가로 꼽히는 수화(樹話) 김환기(金換基)는 조선 도공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항아리와 여인들' '항아리와 매화' '나무와 달' '달과 항아리' 등을 그렸다. 1913년 2월 27일 전라남도 신안군의 작은 섬에서 부농의 1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나 19세 때 유학을 떠나 도쿄 니시키시로 중학교와 니혼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에서 공부했다. 이때 입체파와 미래파 따위 새로운 미술 사조를 접하고 추상 회화의 길로 들어섰으나 늘 산·달·매화·학·사슴·달항아리 같은 '우리 것'을 소재로 삼았다.달항아리는 조선 후기 경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