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극단 대표에게 연극인의 호주머니 사정을 들었다. 소극장 연극은 두 달 연습하고 한 달 공연하는 스케줄이 보통이다. 단원들이 세 달 꼬박 작품에 바치고 받는 수입이 0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공연 내내 객석이 차고 언론에서 호평받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 장당 2만~3만원 티켓값으론 극장 임차료와 무대, 의상, 포스터 등 제작비 대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이라도 받아야지 그러지 않으면 빚더미에 오르기 일쑤란다. 단원에겐 연습·공연 때 밥값이나 댈까 출연료를 주는 건 언감생심이라고 했다. 그는 극단 지...